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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9월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정치개혁 TF출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남소연
'친문'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당지도부의 당원 게시판 잠정 폐쇄 결정에 대해 공개 비판했다. 최근 민주당은 친문, 이낙연 전 대표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이재명 대선후보에 대한 비난 글 게재가 끊이지 않자 당원게시판을 이날부터 잠정 폐쇄했다. 신 의원은 대선경선 과정에서 친문인 홍영표·김종민 의원과 함께 이낙연 전 대표를 공식 지지한 바 있다.
신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원게시판 잠정 폐쇄는 잘못된 결정'이란 제목의 글을 올리고 "대선을 앞두고 당론분열에 대한 지도부의 판단과 우려를 모르는 바는 아니나 민주공화국의 기본이자 출발은 그 구성원인 시민이라면 동등한 발언권을 갖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공화국의 정부를 세우고자 하는 정당이라면 같은 원리로 당원에게 동등한 발언권을 보장해야 한다"라며 "그 권리를 실제로 행사하느냐, 그 권리 행사 과정이 부적절했느냐 여부와 상관 없이 발언권은 기본권으로 보장돼야 하고, 언로는 언제나 열려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신 의원은 "부적절했다면 다른 차원에서 다루면 될 일"이라며 "이에 비춰 당원게시판 잠정 폐쇄는 매우 부적절하다"라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빨리 원상회복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앞서 대선경선이 '명낙대전'으로 과열되던 지난 8월에도 당원 게시판을 잠정 폐쇄했다가 친문, 이낙연 전 대표 지지자들로부터 불공정 비판을 받은 바 있다. 한 민주당 친문 의원은 "당이란 게 원래 다양한 목소리가 존재하는 곳인데 게시판을 닫아야 할 정도로 지도부는 자신이 없는 거냐"라며 "대선을 앞두고 쓸데 없이 당내 분란만 더 부추기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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