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듣기

"김종인 공개토론 하자" 민주당 합류한 채이배·김관영

국민의당 출신 두 전직 의원 입당식... 이재명 "가짜 경제민주화 대 진짜 경제민주화"

등록 2021.12.10 11:06수정 2021.12.10 11:06
5
원고료로 응원
a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운데)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출신 김관영(오른쪽), 채이배 전 의원의 입당식에서 두 전 의원의 손을 잡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김종인의 경제민주화와 채이배의 경제민주화에 대한 공개적 토론을 요청한다."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채이배 전 의원이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에게 전한 메시지다. 채 전 의원은 10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입당식에서 "경제민주화에 하나도 관심이 없는 국민의힘이 선거만을 위해 김 위원장을 모셨다. 저는 말이 아닌 시민운동으로, 국회의원으로 일관되게 실천하며 성과를 내왔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입당식에 참석한 이재명 대선후보도 "정치란 표를 얻기 위해 지킬 수 없는 헛된 말의 성찬이 돼선 안 된다"라며 힘을 보탰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이 100조 지원 이야기를 꺼냈다가 우리가 거꾸로 실질적 실현방안을 논의하자고 하니 바로 한 발 뺐다"라며 "당선되고 나면 하겠다는데 결국 그때 가서 안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국민의힘은 가짜 경제민주화, 말만 경제민주화이고 채이배는 진짜 경제민주화, 실행하는 경제민주화이다"라고 강조했다.

채 전 의원은 "저는 1년 넘게 전문가들과 수많은 세미나와 토론을 통해 해법의 큰 틀을 준비했다. 대선에서 승리해 민주당 정부와 대한민국 대전환을 추진하겠다"라며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 이용우 의원과 공정시장위원회를 조속히 출범시키겠다. 양극화 해소, 민생 회복, 시장경제 질서 바로잡는 정책을 위해 공정거래, 조세, 재정, 노동, 복지 전문가 등이 참여하기로 했다"라고 덧붙였다.
 
a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위기대응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이 후보는 이날 채 전 의원과 함께 더불어민주당에 합류한 김관영 전 의원에 대해선 "정치개혁 전도사, 정치개혁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이 후보는 "당내 젊은 정치인들을 중심으로 당 혁신을 논의하고 있다. 당이 바뀌어야 정치가 바뀌고 세상이 바뀌고 (이로 인해) 국민들 삶이 바뀌어야 한다"라며 "첫 출발점으로 정치개혁이 논의되는 데 김 전 의원께서 논의해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오만과 특권에 안주하는 기득권 정당이 아닌 나의 일상을 살피는 꼭 필요한 정당, 상식 있고 품격 있는 정당으로 인식되도록 때론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겠다"라며 "다음 정부가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인 세대 간 불신과 갈등, 성별 갈등, 계급 갈등, 이념 갈등, 지역 갈등을 뛰어 넘는 국민통합시대를 만들어내야 한다. 제가 조그마한 밀알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2016년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해 국민의당 창당에 참여한 김 전 의원은 바른미래당을 원내대표·최고위원을 지내다 지난해 총선에서 무소속 신분으로 출마했다 낙선했다. 채 전 의원은 2016년 총선에서 국민의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당선됐고, 이후 바른미래당 정책위의장 등을 지냈다.

두 전직 의원은 김성식 전 의원과 함께 공공정책전략연구소를 만들어 활동해왔다.
#더불어민주당 #채이배 #김관영 #이재명 #김종인
댓글5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샌디에이고에 부는 'K-아줌마' 돌풍, 심상치 않네
  2. 2 황석영 작가 "윤 대통령, 차라리 빨리 하야해야"
  3. 3 경찰서에서 고3 아들에 보낸 우편물의 전말
  4. 4 '25만원 지원' 효과? 이 나라에서 이미 효과가 검증되었다
  5. 5 하이브-민희진 사태, 결국 '이게' 문제였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