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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장 긴급방역대책 발표 "대형매장·건설현장 진단검사 권고"

확진자 증가하자 '선제검사소 확대 운영' 등 대책 내놔

등록 2021.12.15 11:10수정 2021.12.1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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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울산시장이 8일 오후 1시 40분 비대면 브리핑을 갖고 "시민들에게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을 호소하고 있다(자료사진) ⓒ 울산시 제공


코로나19 확산세에도 확진자수를 전국 최저수준으로 관리해 온 울산에서도
최근 교회, 경로당, 돌잔치 등에서의 집단감염과 타지역 접촉으로 인한 연쇄감염으로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14일 역대 최고인 85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위기가 오자 송철호 울산시장이 15일 오전 9시 20분 비대면 브리핑을 갖고 긴급방역대책을 발표했다. 

긴급방역대책 주요 내용은, 전통시장과 백화점 등 대형유통매장과, 대형건설공사장
종사자에 대한 진단검사 권고 행정조치 제85호 발령을 비롯해 찾아가는 선제검사소 확대 운영, 백신접종률 제고, 확진자 급증에 대비한 의료역량 강화, 방역패스 효율화를 위한 수기명부 보완 등이다.

송철호 시장은 진단검사 권고 행정조치 제85호를 발령하며 "시민 이용도가 높아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전통시장과 백화점 등 대형유통매장, 200인 이상 근로자가 종사하는 대형 건설공사장 종사자에 대해 선제적 진단검사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검사 편의제공을 위하여 찾아가는 코로나19 진단검사 팀이 방문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송 시장은 또 "확진자 다수 발생현장에 설치·운영되는 찾아가는 선제검사소를 1개소 추가하여 전통시장, 대형유통매장, 대형 건설현장 등의 밀집도가 높은 위험시설에 설치, 숨은 감염자 발견을 위한 선제 검사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12세부터 17세까지의 청소년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교육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방문접종을 추진하고 의료기관에서 단체접종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며 "교육당국과 학부모님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송 시장은 이어 "무증상·경증 확진자의 경우 재택치료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는 7일간 격리치료 후 3일은 자가격리로 전환하는 7+3원칙을 활성화하겠다"며 "이를 통해 병상재원 일수 단축을 통한 회전율 높여 중증환자 치료를 위한 충분한 여유병상을 유지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생활치료센터를 조기퇴소하는 자가격리자에게도 생필품을 지급해 안전한 치료을 지원하겠다"며 "울산대병원을 감염병 전담거점병원으로 지정하고 중증7병상, 준중증 28병상 등 35개를 추가 확보, 시민이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식당 등 출입시 수기명부의 신뢰도가 떨어지는 형편이라 QR코드, 안심콜, 수기명부 혼용 시, 수기명부에 백신접종 여부를 별도로 기재할 수 있도록
양식을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마무리 발언으로 "시민들의 헌신적인 협조로 우리 울산은 타 도시에 비해 안정적으로 확산세를 막아왔으나 현재의 증가 추세라면 우리시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감염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방역수칙 준수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불요불급한 약속과 모임은 자제해주시고, 언제 어디서든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실내 한 시간에 10분 이상 환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고,
모임 후 증상 여부를 면밀히 관찰해 조금이라도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시 검사받아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특히 송 시장은 "돌파감염과 새로운 변이바이러스로부터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은
3차 접종이 가장 확실하다"며 "나와 내 가족, 우리 이웃의 안전을 모두 지키기 위해
방역과 백신접종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코로나 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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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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