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전기통학차량 17대 운행... 대폭 확대해야"

전국셔틀버스노조, 친환경 전기통학차량 운행개통 기자회견

등록 2021.12.21 13:19수정 2021.12.21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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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전기통학차량 운행개통 기자회견 20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민주노총 서울본부 전국셔틀버스노동조합 주최로 열린 ‘친환경 전기통학차량 운행개통 기자회견’에서 전국셔틀버스노동조합 박사훈 위원장이 여는 말을 하고 있다. ⓒ 홍정순


20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민주노총 서울본부 전국셔틀버스노동조합 주최로 열린 '친환경 전기통학차량 운행개통 기자회견'에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참석했다.
 
전국셔틀버스노동조합 박사훈 위원장은 "의미 있고 뜻 깊은 전국 최초 아이들의 친환경 전기통학차량 운행개통 행사 자리에 함께 해 주신 정의당 대통령 후보 심상정 국회의원, 권수정 서울시의원, 김진억 민주노총서울본부장에게 고맙다"며 "오세훈 시장 및 주요 당의 인사들의 불참은 말 못하는 영유아들을 방치하는 무관심"이라고 일갈했다.
 
박 위원장은 "어른에 비해 단위체중 당 호흡량이 2배 이상 많아 미세먼지에 더욱 취약한 어린이 보호를 위해 건강권과 학습권이 온전히 담보될 수 있게 친환경 전기통학차량 17대 운행개통이 비록 시작이지만 30만 전기통학차량으로 대폭 확대 운행 실현을 정치인 모두를 대신해서 심상정 대통령 후보, 권수정 서울시의원에게 간곡하게 요청"했다.
 
정의당 대통령 후보 심상정 국회의원은 "대통령 후보로 2030년까지 전기통학차량 100% 운행 달성과 전기차 구입 보조금과 운행시간 단축에 따른 지원체계 확립, 전기차량을 운행하는 어린이집, 초・중・고등학교에 무상 태양광설치와 전기차충전기 설치"를 공약했다.
 
또한 "통학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는 것은 국가의 역할이고 기후위기 극복의 시작이고 시민 건강과 아이들 안전을 위한 선두적인 의미를 가진다"며 전기통학차량 운행개통 축사를 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속한 심 의원은 "2030년까지 교통운송분야에서 온실가스 50% 감축하겠다고 약속했다"며 "2030년까지 전기차 1000만대 시대 열어야 하고 대중교통 녹색교통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도 했다.
 

친환경 전기통학차량 운행개통 기자회견 20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민주노총 서울본부 전국셔틀버스노동조합 주최로 열린 ‘친환경 전기통학차량 운행개통 기자회견’에서 앞줄 왼쪽부터 민주노총서울본부 김진억 본부장, 서울시의회 권수정 의원, 정의당 대통령 후보 심상정 국회의원, 전국셔틀버스노동조합 박사훈 위원장을 비롯한 참가자들이 손피켓을 들고 전기통학차량 대폭 전환을 요구했다. ⓒ 전국셔틀버스노동조합

 
심상정 대통령 후보, 권수정 서울시의원, 김진억 민주노총서울본부장은 "전국셔틀버스노동조합이 수년간 서울시에 대해 아이들의 건강권 보장과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실천을 요구해 온바, 드디어 그 성과를 보게 되었다"며 "아이들의 건강권 확보와 기후위기 극복의 시작인 친환경 전기통학차량 17대 운행 개통에 대해 축하와 환영의 뜻을 밝히고, 이를 이끌어낸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2019년 서울시는 '서울시, 미세먼지 대책 생활 속에서 촘촘히…10대 그물망대책' 보도자료를 통해 2022년까지 9년 이상 경유 어린이 통학차량 1400대를 친환경차로 전환 완료하겠다는 계획과 함께, 이를 위해 전기 통학차량을 2020년 100대, 2021년 200대, 2022년 300대 보급하겠다고 제시한 바 있다.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권수정 의원(정의당, 비례대표)은 "당초 서울시가 계획했던 목표대수에 훨씬 못 미치는 실적에 대해서는 비판의 입장을 밝히며, 서울시의 보다 적극적인 실천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서울시와 서울시의회는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 중이다. 권 의원은 내년 예산안은 "서울시 사업비별 예산 증감 규모에서 도로ㆍ교통 관련 예산이 가장 많이 감소했고, 다음으로 공원ㆍ환경ㆍ도시안전 순으로 감소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전기차 보급과 관련해서 서울시는 2025년까지 전기차 27만대, 충전기 20만기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2022년도 편성 예산을 보면 목표 대비 50%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이는 전 세계적 기후위기 대응과 수송 부문의 탄소중립 기조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노총 서울본부 김진억 본부장은 "친환경 전기차량이 예쁘고 멋있고 우리 아이들도 교사들도 학부모도 모두 좋아할 것 같아 전국 곳곳에 30만 셔틀차량이 운행해야 할 것 같다"며 "오늘 운행개통 행사가 원년이 되어 서울시로부터 시작해 전국 곳곳으로 친환경 차량으로 바뀌어 가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인간의 탐욕과 자본의 이윤추구가 만들어 낸 생태파괴로 매우 심각한 기후위기는 우리들의 삶과 미래세대 삶을 위협하고 있다"며 "2035년까지 등록된 학교 통학차량 8만여 대 가량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할 정부 발표 계획을 2030년까지로 앞당겨야 할 것"이라며 "전국셔틀버스노동조합, 민주노총서울본부, 정의당이 함께 힘 모아 해야 할 일"이며 "오늘 전기통학차량 운행개통이 그 시작임"을 힘주어 말했다.
 
지난 2019년 제정된 '대기관리권역의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 가운데 어린이통학버스 경유자동차 사용 금지 조문이 2023년 4월 시행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법 시행을 앞둔 상황에서 서울시가 어린이를 비롯한 시민의 건강과 대기환경 개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를 바람을 밝혔고 친환경 전기통학차량 보급과 기후위기 대응 관련 예산 및 정책 마련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를 강력히 요구했다.
 
한편, 친환경 전기통학차량 운행개통 기자회견을 모두 마친 후 전기통학차량을 배경으로 전기통학차량 대폭 확대 투쟁을 외치며 단체 인증샷 퍼포먼스를 했고 이어 전기통학차량에 올라 서울시청 광장 일대를 운행했다.
 

친환경 전기통학차량 운행개통 기자회견 20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민주노총 서울본부 전국셔틀버스노동조합 주최로 열린 ‘친환경 전기통학차량 운행개통 기자회견’에서 전기통학차량 대폭 확대를 요구하며 전기통학차량 배경 인증샷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전국셔틀버스노동조합

 
#친환경 전기통학차량 #운행개통 기자회견 #아이들 건강권 담보 #대기오염 방지 #전국셔틀버스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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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셔틀버스노동조합에서 사회공공성 강화를 위해! 어린이, 중고생 통학안전을 위해! 가치있는 노동! 생활의 질 향상! 인간다운 삶 쟁취!를 위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으로 이어지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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