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찬양 및 개사과 논란에 대한 사죄의 의미로 1박 2일 광주·전남 일정을 진행했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가 일정 중이던 지난해 11월 10일 목포의 한 횟집에서 폭탄주를 마셔 지적이 나왔다.
이용빈 의원실
윤석열 후보의 음주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1월 윤 후보는 목포에서의 폭탄주로 문제를 일으킨 바 있다. 당시 쟁점 중 하나는 전두환 옹호 및 '개 사과' 논란에 따른 사죄의 의미로 호남을 찾아가서는, 꽃다발을 받는가 하면 폭탄주도 마셨다는 점이었다.
앞서 거론한 제주 술자리 직전, 윤 후보는 제주4.3평화공원을 참배했고, 강정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거론하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다음 날엔 광주 국립5.18민주묘지 참배도 앞두고 있었다.
지난 1월 초엔 '와인병 압수' 보도도 나왔다. 대구경북 지역 일정 중 윤 후보가 묵는 방에서 와인병이 발견돼 선대위 인사가 이를 '압수'해 윤 후보가 술을 마시지 못하게 한 일도 있었다고 <연합뉴스TV>가 보도했다.
이외에도 윤 후보와 정치권 인사들의 만남엔 항상 술이 함께했다. 당내 갈등 봉합을 위한 이른바 '울산 회동'이 대표적이다.
많은 언론이 '윤석열의 술의 정치'라는 보도를 내놨는데, 이를 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이재명이 만약 그렇게 술을 마셨다면 어땠을까"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지지율이 폭락했던 지난 1월엔 '술을 끊겠다'는 선언도 나왔다. 지난 1월 6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윤 후보 측 인사는 "(낮은 지지율에) 후보가 술도 끊겠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하지만 제주 술자리에서 알 수 있듯, 이는 지켜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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