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충북 청주시장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한범덕(더불어민주당) 현 청주시장이 오차범위 밖 1위로 나타났다.
9일 KBS충북은 올해 6월 치러질 기초광역자치단체 선거 충북지역 기초자치단체장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청주시장 후보적합도 여론조사는 KBS청주방송총국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3일부터 이틀 동안 충북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된 해당 조사 결과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4.3%p다.
조사 결과 한 시장이 25.1%로 가장 앞섰다. 최현호 국민의힘 서원구당협위원장(13.8%)를 기록했다. 이범석 전 청주부시장(8.3%), 김수민 전 국회의원(6.5%), 송재봉 전 청와대 행정관(4.8%)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한 시장과 최 위원장의 격차는 11.3%p로 오차범위 밖이다.
앞서 지난 1월 5일 KBS충북이 발표한 청주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한 시장은 27.1%, 최 위원장은 11.1%로 집계된 바 있다(KBS청주가 의뢰해 케이스탯리서치가 2021년 12월 28~30일 충북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 실시, 응답률 19.0%,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한범덕 시장의 지지율을 두고 경쟁후보들은 시민들이 냉정한 평가를 보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최 위원장은 "현직 시장은 최소 30%에서 40%를 나와야 승산이 있다"며 "일대일 대결구도가 됐을 때를 감안하면 20% 지지율의 의미는 단순하다. 시민들이 냉정한 평가를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 송재봉 전 청와대 행정관 역시 "현직 시장의 지지율이 20%라는 것은 시민들로부터 낙제점을 받은 것"이라며 "재선 단체장 지지율 20%대가 의미하는 것은 후보교체와 세대교체 욕구를 반영한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허창원 도의원도 "조길형 충주시장과 이상천 제천 시장에 비해 한 시장은 낮은 지지율의 박스권에 갖혀 있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인지도가 앞선 한 시장이) 당내 경선에서 강할 수 있지만 본선에선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편, KBS충북은 이날 청주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결과와 더불어 충주·제천시장 여론조사 결과도 동시에 발표했다. 충주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조길형(국민의힘) 충주시장은 41%를 기록해 2위인 민주당 소속 한창희 전 시장(10.1%)보다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앞섰다. 제천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선 이상천(민주당) 시장이 32.5%를 기록해 2위 같은 당 이근규 전 제천시장(16.9%)과 15.6%p 격차를 보였다.
충주시장 적합도 여론조사는 KBS 청주방송총국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진행됐다. 충주는 지난달 28일부터 사흘 동안, 제천은 지난달 28일부터 이틀 동안 각각 지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p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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