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노동 망언해온 윤석열, 그의 저열한 노동혐오"

"윤석열, 노동자 갈등 부추겨"... 진보당, 윤 후보 10일 발언에 비판 논평

등록 2022.02.11 16:52수정 2022.02.1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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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규탄 총파업 결의대회 참여중인 진보당 김재연 후보 ⓒ 서창식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10일 택배노동자의 CJ대한통운 본사 점거농성에 대해 "(정부개입이 아닌)노사 간 자율 해결이 중요"하고 "사용자든 노조든 법을 위반하면 엄정하게 다뤄야 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 진보당 선대위가 11일 "윤 후보와 국민의힘의 저열한 노동혐오에 치가 떨린다"라며 논평을 통해 비판에 나섰다.

진보당은 국민의힘 선대위 장예찬 청년본부장이 자신의 SNS를 통해 '민주노총(택배노조)의 불법 폭력 시위가 청년들의 일거리를 빼앗는다"라고 주장하며 '거대권력이 된 민노총과 싸우는 편에 서겠다'라고 한 것에 대해 "망언을 쏟아냈다"고 성토헀다. 

또한 "이들은 택배노조의 정당한 투쟁에 대해 CJ대한통운의 악질적 행태는 외면한 채, '비노조 택배기사'를 앞세워 노노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라며 "윤 후보는 민주노총을 짓밟아야만 지지율이 '떡상'한다는 생각에 틈만 나면 반노동 망언 퍼레이드를 일삼아왔으며, 이번 택배노동자의 투쟁도 왜곡하여 노조를 적대하는 천박한 노동관으로 어떻게 대통령이 되겠다고 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택배노동자 22명이 주 70시간이 넘는 살인적인 노동으로 사망한 사실, 택배노동자를 위해 썼어야 할 택배요금 인상분을 CJ대한통운이 3천억 넘게 챙겨먹은 사실도 알고 있는가"라 주장하며 반문헀다.

그리고 "윤 후보와 같은 인식이 지금의 재벌천국, 노동지옥의 극단적 불평등 사회를 만들었다"라며 "노동을 경시하고 노조를 적대하는 나라에 미래는 없다. 노동자를 국민으로 취급조차 하지 않는 윤 후보는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 강하게 비판헀다.

한편, 노조에 따르면 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는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 이행과 택배 요금 인상분 대부분을 회사가 챙기고 있는 것에 대해 규탄하며, 지난해 12월 28일부터 파업에 돌입한 상태로 어제(10일)부터 CJ대한통운 본사에서 점거 농성 중이다.
#택배노조 #CJ대한통운 #윤석열 #진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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