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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김재연 "노동자 정치혁명의 길"... 선거운동 출정식

유세 첫날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농성 중인 택배노동자 격려

등록 2022.02.15 16:12수정 2022.02.1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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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본사 앞 농성장에서 유세중인 김재연 진보당 대선후보 ⓒ 서창식


김재연 진보당 대선후보는 20대 대통령선거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5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농성 중인 노동자들을 격려하고 선거운동 출정식을 열었다.

현재 택배노동자들은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 이행' 등을 촉구하며 CJ대한통운 본사에서 6일째 점거 농성을 하고 있는 상태다. 김재연 후보는 이들에게 "노동자의 땀이 빛나는 세상, 일하는 사람들의 정치혁명의 길에 나서자"고 호소했다.

그리고 "제가 진보정당 앞에서 몸을 담고 진보정치라는 것을 시작했을 때 간절하게 꿈꿨던 소망 중 하나는 고통 받는 사람들, 없이 사는 서민들, 찍 소리 못하고 잘려 나가는 노동자들에게 곁에서 눈물이라도 한번 닦아주는 그런 정치인을 만나고 싶다는 것이었다"라며 "(그러나 이제는) 울고 있는, 고통 받는 노동자들 곁에서 위로만 건네고 눈물만 닦아주는 정치를 그만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50일 동안 파업도 불사하고 택배 현장을 바꾸겠다고 마음먹은 택배노동자들이 있다면, 언제 죽어나갈지 모르는 위험천만한 건설 현장에서 죽지 않고 일할 권리를 위해 싸우는 건설노동자들이 있다면 정치도 바꿀 수 있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오늘부터 저 김재연은 노동자들과, 이땅에 고통받는 민중들과 함께 우리 스스로의 힘을 키워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용기를 가지며 힘찬 싸움을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노동자들과 시민들 속에서 환호를 받은 김재연 진보당 대선후보 ⓒ 서창식

 
또한 "재벌공화국을 해체하고 노동중심의 나라, 부동산 투기공화국 해체 및 집은 무주택자에게, 농지는 농민에게 돌아가는 나라, 성차별·성폭력 공화국 해체와 여성이 안전하고 차별받지 않는 나라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리고 "기업의 이윤만 계산하는 자본 중심의 녹색 성장주의를 끝내고 일하는 사람들이 주도하는 기후대전환, 한미동맹 체제와 남북관계 개선, 한반도 평화통일 시대를 열겠다"고도 약속했다.

노동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인 김재하 전 민주노총 비대위원장은 "한 후보는 5년 전 촛불에 의해 청와대서 쫓겨난 후보이고, 또 한 후보는 5년 전 촛불 민심을 배신한 후보"라며 "선거 때면 표를 달라고 이야기하는 후보들이 재벌 만나러 다닐 때 투쟁 현장에 다니면서 노동자들의 손을 잡고 함께 눈물 흘리는 후보는 김재연 하나"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선거운동 출정식 현장에는 택배노동자를 포함해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마트노동자들과 시민, 진보당원들이 참석했다.
#김재연 #진보당 #택배노동자 #CJ대한통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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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노동·사회복지 분야를 주로 다루며 권력에 굴하지 않고 공정한 세상을 위한 목소리를 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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