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연 "윤석열, 남녀 갈라 치는 비열한 기득권 정치인"

홍대입구역 유세에서 "기득권들을 위한 성차별 정치 끝내겠다"

등록 2022.02.16 09:15수정 2022.02.1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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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7시경,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유세 중인 김재연 진보당 대선후보 ⓒ 서창식


진보당 김재연 대선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향해 "남녀 갈라 치는 비열한 정치인, 을들의 갈등으로 이익을 보는 자, 지금까지 기득권을 단 한 번도 내려놓지 않다"라며 비판했다.

김 후보는 15일 오후 7시경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진행된 유세에서 이같이 말하며 "기득권들을 위한 성차별 정치를 저 김재연은 끝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얼마 전 국민의 힘 윤석열 후보는 대한민국에서 여성차별은 옛날 얘기라고, 지금은 그런 것 없다고. 설령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개인의 문제이지 우리 사회 구조적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이제 여가부는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며 "남성이 100만원을 벌 때 여성이 67만원을 벌어야 하는 노동자들의 임금격차, 이것이 구조적 차별이 아니면 뭐란 말이냐"고 강하게 성토했다.

그러면서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으면, 그 아이를 누군가 키워야 한다면, 열에 아홉 집에서는 남성이 아닌 좀 덜 버는 여성이 일을 그만두고 혼자 독박육아를 감내하고 있는 것이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이라며 "왜 여성들의 돌봄은 거저 주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돌봄노동을 하찮게 취급하는 것인지, 이러고도 이 나라에서 성차별이 없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인지 윤석열 후보는 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19대 국회의원 시절을 언급하며 "제 나이가 300명 국회의원 중에 가장 어리다는 이유로, 그리고 국회 안에 몇 안 되는 여성 국회의원이라는 이유로 세상은 저를 정치인이고 한 나라의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이기 이전에 어린여자 취급을 했다"며 "저의 외모, 저의 성별 제가 입고 다니는 옷에 대해 자기들 맘대로 떠들어 뱉었다"고 꼬집었다.

그리고 "이 세상은 그때도 지금도 여전히 기득권이 아닌 자들에 대해 철저하게 차별하고 무시하고 소외시키고 있다"라며 "남의 것을 빼앗아 배를 불리는 저들이 아니라 성실하고 진실 되게 하루하루 살아가는 우리가 정치혁명을 통해 바꾸겠다"고 밝혔다.
#김재연 #진보당 #홍대 #윤석열 #성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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