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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주한미군 용산기지 추가 반환 합의... 16.5만㎡ 먼저 반환

용산기지 16.5만㎡ 및 의정부 '캠프 레드클라우드' 반환 합의

등록 2022.02.25 15:33수정 2022.02.2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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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26일, 남산에서 본 서울 용산 미군기지 전경. ⓒ 연합뉴스

 
한미 양국이 주한미군 용산기지 일부와 경기도 의정부시 '캠프 레드클라우드' 기지 반환에 합의했다.

한미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합동위원장인 임상우 외교부 북미국장과 스콧 플로이스 주한 미군 부사령관은 25일 유선 협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미 SOFA합동위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이에 따라 서울 용산기지 부지 중 16만5000㎡, 경기도 의정부 소재 '캠프 레드클라우드'부지 83만㎡, '스탠리 취수장' 부지 1천㎡가 한국 측에 반환된다.

앞서 한미는 지난 2021년 7월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용산기지 전체 면적 203만㎡ 중 4분의1 규모인 50만㎡를 올해 초까지 반환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미국이 용산기지를 반환한 것은 2020년 12월 스포츠필드와 소프트볼경기장 등 2개 구역(5만3천418㎡)을 돌려준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이제까지 반환된 용산기지 부지는 총 21만8천여㎡로, 전체 용산기지(203만㎡) 면적의 10%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이다.

정부는 "용산 미군 기지는 현재 사용 중인 대규모 기지로, 기지 내 구역별로 상황과 여건이 달라 기지 전체를 한꺼번에 받는 것에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어 단계적인 반환을 추진하기로 미국 측과 협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미는 해당기지의 반환과 관련해 환경 오염문제의 책임 있는 해결방안, 환경관리 강화방안, SOFA 관련 문서 개정 가능성 등에 대해 지속적인 논의를 해나가기로 했다.


한미 양국은 "이번 반환 합의에 이어 앞으로도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잔여 미군기지 반환과 환경협의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공감대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용산미군기지 #기지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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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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