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밤하늘 밝힌 태극기, '대한독립 만세'

항일투쟁 의병 혼 서린 홍주읍성, '항일의병 도시, 홍성'

등록 2022.03.02 09:12수정 2022.03.0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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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늦은 7시 홍주읍성 맞은편 건물 외벽에는 미디어파사드 기술을 활용한 대형 태극기가 등장하면서 군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 신영근

 

홍주읍성 내 팔각정과 밤 하늘을 밝힌 태극기. 홍성은 1906년 을사늑약에 반대하며 민종식 등 홍주 의병들이 일본군에 맞서 치열한 항일투쟁을 벌인 역사가 깊은 항일의병도시다. ⓒ 신영근

 

홍주읍성 주변 건물에 비춰진 대형 태극기는 코로나 19로 지친 군민들의 관심을 끌었을 뿐만 아니라, 사진작가들은 홍주읍성과 대형태극기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 신영근


제103주년 3.1절. 사적 제231호인 충남 홍성군 홍주읍성 주변에는 3.1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대형태극기가 밤하늘에 펄럭였다.

지난 1일 늦은 7시 홍주읍성 맞은편 건물 외벽에는 미디어파사드 기술을 활용한 대형 태극기가 등장해 군민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3.1절 퍼포먼스는 항일독립투쟁에 목숨을 바친 선열들을 기리기 위해 홍성군이 기획했다.

홍성군은 1906년 을사늑약에 반대하며 민종식 등 홍주 의병들이 치열한 항일투쟁을 벌인 역사가 깊은 항일의병도시다. 뿐만 아니라, 김좌진 장군과 한용운 선사를 비롯해 수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했는데 지금까지 홍성군에서 발굴한 독립유공자들은 모두 227명이다.
 

홍성군은 지난 2019년 제100주년 삼일절을 맞아 군민 1천여 명이 모여 3.1운동을 재현한 바 있다. ⓒ 홍성군 SNS 갈무리

 

홍주읍성에서 바라본 홍화문. 홍성은 1906년 을사늑약에 반대하며 민종식 등 홍주 의병들이 일본군에 맞서 치열한 항일투쟁을 벌인 역사가 깊은 항일의병도시다. ⓒ 신영근


앞서 홍성군은 지난 2019년 제100주년 3.1절을 맞아 군민 1천여 명이 모여 3.1운동을 재현한 바 있으며, 매년 3.1절과 광복절을 맞아 조양문에 대형 태극기 펼침막을 설치하고 독립운동가와 호국영령들을 기억하고 있다.

이날 저녁 태극기 퍼포먼스를 지켜본 한 시민은 "코로나 19로 (3.1 운동행사를) 군민들과 함께 하지 못해 아쉽다"라면서 "하지만, 항일 의병들의 혼이 깃든 홍주읍성의 태극기를 보니 그날을 떠올리게 하는 조용하지만 강한 울림과 감동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홍성군 관계자는 "3년 전 (제100주년 3.1운동 행사) 그날과 1919년 그날의 의미를 되새기는 퍼포먼스"라면서, "항일운동의 중심지인 이곳 홍성에서 3·1운동과 항일 독립운동에서 투쟁했던 선열의 정신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1일 늦은 저녁 홍주읍성 주변을 밝힌 태극기 영상이다.
 
#홍성군 #대형태극기 #홍주읍성 #항일의병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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