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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나꼼수' 김용민 연일 비판... "선거 진흙탕"

오기형·허영일 이어 홍정민도 "심히 유감"... 묵언 약속 깬 김씨는 "언론에 휘말리는 민주당"

등록 2022.03.04 11:47수정 2022.03.04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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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유튜브 채널 김용민TV에서 '김용민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는 김용민씨 ⓒ 김용민TV 캡처

 
더불어민주당이 '나는 꼼수다' 출신 방송인 김용민씨의 '김건희(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성상납' 발언에 대해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홍정민 선대위 대변인은 4일 페이스북에 "김용민씨가 뱉어낸 말들을 굳이 옮기고 싶지 않다. 심히 유감스럽다"라며 "김용민씨는 정치가 지켜야 할 선을 무너뜨리고 선거를 진흙탕에 밀어 넣으려 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주의의 축제여야 할 대통령 선거에 찬물만 끼얹는 결과만 낳고 있다. 도대체 확인도 검증도 안 되는 주장으로 논란을 부추기는 이유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라며 "자신의 언행이 우리 정치, 나아가 우리 사회에 무슨 도움이 될지 진지하게 성찰하길 바란다. 김용민씨는 대선까지 묵언하겠다는 자신의 약속을 지키길 바란다"라고 지적했다.

전날(3일) 허영일 디지털혁신위 대변인도 페이스북에 "송영길 대표님한테 건의한다. 김용민 이 자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했으면 좋겠다"라며 "입으로는 민주당을 위하는 척 하지만 국민의힘에 복무하는 자"라고 비판했다.

또 "사람은 상식이 있어야 한다. 제1야당 윤석열 후보를 이렇게 공격하는 것은 수상한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이라며 "부당한 거래를 의심한다"라고 말했다.

지난 2일 오후 오기형 의원도 페이스북에 "나꼼수 김용민씨의 막말, 공감하지 않는다. 그만해야 한다"라며 "2016년 9월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미셀 오바마가 트럼프의 막말을 비판하며 '저들이 저급하게 해도 우리는 품위 있게 간다'라고 말했다. 오늘 우리에게도 필요한 말"이라고 썼다.

김씨는 2일 오전 페이스북에 "이재명의 전과가 문제인가"라며 "윤석열은 검사로 있으면서 (중략) 이런저런 수사상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김건희로부터 성상납을 받은 점이 강력하게 의심된다"라고 주장했다.


"대선까지 묵언" 발언한 지 하루 만에...

오 의원과 허 대변인의 지적에 김씨는 "제가 죽을 죄를 지은 것 같다. 이재명 후보에게 아무 도움이 안 된다면 조용히 있겠다", "이재명 당선을 위해 (중략) SNS 포기는 일도 아니다. 대선까지 묵언하겠다", "하여간 선거국면에 심려끼쳐 송구스럽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김씨는 3일 또다시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며 "제가 김건희씨를 둘러싼 이런저런 추문을 엮어 '김건희 성상납'을 조작했다고 보시나"라며 "밑도 끝도 없이 '성상납' 운운한 게 아니다. 성인지 감수성이 모자라서 운운한 것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김건희씨 모녀와 긴 기간 소송을 벌인 정대택씨의 사례를 소개하며 "제 취지를 이해해주시기 바라며 확인도, 검증도 안 하는 언론보도에 휘말리는 민주당 인사들을 바로 인도해주시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김용민 #김건희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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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악의 저편을 바라봅니다. extremes88@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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