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친환경 가게가 어디에 있냐구요?

제주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제주 도내 친환경 매장·활동 담은 지도 펴내

등록 2022.03.10 15:03수정 2022.03.1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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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제주바람지도 vol.2 (발행 : 제주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 김영동


제주도는 우리나라의 대표 여행지답게 올레길 지도, 책방 지도, 오름 지도, 고기국수 지도 등 길손들을 안내하는 지도가 참 다양하게 존재한다. 빵집을 찾는 이들에게는 빵지순례 지도가 필수이듯 지도는 우리에게 목적한 곳으로 가는 방법을 제공한다. 

최근 제주도에서는 특별한 목적지를 안내하는 이색적인 지도가 제작되었다. 제주특별자치도 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발행한 '지속가능한 제주 바람 지도 vol.2'(이하 제주바람지도)가 그것이다. 각종 기상이변과 환경재난들이 지구 생명들을 위협하고 있는 오늘날,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가려는 바람을 실천하는 제주의 공간들을 지도는 담고 있다. 

제주 환경을 생각하고 실천하는 교육·체험 공간, 관광객과 지역주민 모두를 위한 공정여행 기관, 책임 있는 생산과 소비를 위한 다회용 제품/제주 지역에서 생산한 건강한 먹거리(로컬푸드)/제주다운 소품 매장, 일회용 사용을 줄이려 노력하는 제로플라스틱 카페와 음식점 등 모두 62곳이 표시되어있다. 

그 외에도 제주바람지도는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 방법, 기후위기대응 채식 실천 방법,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 플라스틱 컵 없는 제주를 위한 실천 방법 등을 안내한다. 지도의 한 면에 적힌 문장은 이번 제주바람지도를 발행한 이유를 잘 설명하고 있다.

"우리가 사는 제주가 보다 더 건강하게, 아름답게, 평화롭게, 지속가능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는 바람을 일으키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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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바람지도 vol.2 표지 ⓒ 제주특별자치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2020년에 한 차례 발행한 이후 내용을 보강하여 이번에 두 번째로 제주바람지도를 펴낸 제주도 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제주에서 지속가능한 바람을 꾸준히 만들어내고 있는 민·관 협력 기구이다. 제주도의 지역주민, 환경·시민단체, 지자체, 기업 등 지역 사회 구성원 간 상호협력을 통해 환경보전 및 삶의 질 향상을 실현하고자 연구, 교육, 캠페인 등 다양한 실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구의 지속가능성에 위기가 닥쳤다. 미래로 가는 여행에서 우리들이 길치처럼 헤매지 않고 더 나은 내일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제주바람지도가 그리고 있는 실천 공간들에 함께하는 작지만 소중한 노력들이 동반되어야 할 것이다. 제주를 방문하는 여행자이든 도민이든, 누구나에게 쓸모 많은 제주바람지도를 추천한다.

제주바람지도가 필요한 이들은 제주특별자치도 지속가능발전협의회 홈페이지 (www.la21jeju.or.kr) 공지사항에서 지도 파일을 자유롭게 다운로드 가능하다. 또, 협의회 사무실을 비롯하여 지도에 명시된 62곳의 공간을 방문하면 친환경 재생용지에 콩기름 잉크로 인쇄된 종이 지도도 받을 수 있다.
#제주바람지도 #제주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제주도지속협 #제주친환경지도 #제주여행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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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혁'이란 이름으로 활동하며 노래 만들고 글을 쓰고 지구를 살리는 중 입니다. 통영에서 나고 서울에서 허둥지둥하다가 얼마 전부터 제주도에서 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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