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기름값 폭등, '운전대 잡기 무섭네'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 함양군 휘발유 최고가격 2090원

등록 2022.03.21 14:01수정 2022.03.21 14:05
0
원고료로 응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유가가 한동안 치솟으면서 국내 기름값이 2000원대를 넘어섰다. 함양지역 또한 휘발유 평균 가격이 1990원(18일 기준)을 기록하는 등 군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3월18일 기준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2002원, 경남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985원을 기록했다. 함양군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경남 평균보다 5원 비싼 1990원으로, 최저가격은 1920원(알뜰함양주유소), 최고가격은 2090원(읍내 S사 4개 주유소, 서하 경호주유소)으로 나타났다.

특히 관내 이용 빈도가 가장 높은 읍내 S사 4개 주유소에서 전국 평균보다 88원 비싸고 경남 평균보다 105원 비싼 기름값을 동시에 내놓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도내 다른 지자체 중심가 주유소에는 가격대가 다양해 주민들의 선택의 폭이 넓은 반면 함양읍내 주민들은 지리산새마을금고주유소(1970원)를 제외하면 비싼 가격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경유 또한 읍내 해당 주유소들은 18일 기준 함양 평균 1926원보다 무려 154원 비싼 2080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이같은 읍내 비싼 기름값 문제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에도 꾸준이 지적되어 왔다. 지난 1월에는 더불어민주당 함양군협의회에서 관내 주유소 기름값 인하 캠페인을 벌인 바도 있다.

읍내 주민 A씨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기름값이 전국적으로 폭등하는 상황은 이해할 수 있어도 가격 선택권이 여전히 좁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제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설 때도 이와 같은 비싼 가격을 계속 유지하는지 계속 감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평화협상이 본격화되면서 국제유가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는 분위기지만 국내 기름값에 반영되기까진 최소 2주가량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주간함양 (김경민)에도 실렸습니다.
#함양 #기름값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바른언론 젊은신문 함양의 대표지역신문 주간함양

AD

AD

AD

인기기사

  1. 1 타이어 교체하다, 대한민국의 장래가 걱정됐다
  2. 2 "김건희 여사 접견 대기자들, 명품백 들고 서 있었다"
  3. 3 유시춘 탈탈 턴 고양지청의 경악할 특활비 오남용 실체
  4. 4 제대로 수사하면 대통령직 위험... 채 상병 사건 10가지 의문
  5. 5 윤 대통령이 자화자찬 한 외교, 실상은 이렇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