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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ICBM 발사에 '정부 성명'... "모라토리엄 파기 강력 규탄"

서주석 NSC 사무처장 "북 ICBM 발사,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유관국들 노력에 중대 도전"

등록 2022.03.24 18:07수정 2022.03.24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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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주석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이 24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정부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국 정부는 24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관련,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결의 위반이자 국제사회에 약속한 모라토리엄(유예 조치) 파기로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서주석 국가안전보장이사회(NSC) 사무처장(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오늘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촉구하는 국민들의 여망, 국제사회의 요구와 외교적 해결을 위한 유관국들의 노력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자 한반도와 지역,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협을 야기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서 차장은 이어 "정부는 우리의 굳건한 군사적 대응능력과 공고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어떠한 위협에도 확고하게 대응해 나가면서 안보 수호에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며 "정부는 한미 간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유관국 및 국제사회와 협력하면서 필요한 대응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는 북한이 한반도에 긴장을 조성하고 지역 정세의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외교적 해결의 길로 조속히 복귀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정부 명의의 성명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문 대통령 취임 후인 지난 2017년 11월 29일 ICBM을 발사했지만, 당시 외교부는 노덕규 대변인을 통해 성명을 발표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이날 오후 2시 34분경,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이 이날 발사한 ICBM의 비행거리는 약 1080km, 고도는 약 6200km이상으로 세부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관련 기사: 문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 약속한 ICBM 유예 스스로 파기" http://omn.kr/1xzbc ).
#북한미사일 #ICBM #서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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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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