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충남도의원들 "충남 핵발전소 건설 반대"

33명 전원 '충남 원전 반대' 기자회견 "지방자치 역행"... 인수위 "전문가 개인 의견"

등록 2022.03.29 10:26수정 2022.03.2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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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민주당 소속 충남도의회 의원들이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 원전을 반대했다. ⓒ 이재환

 
윤석열 당선인의 에너지 정책을 주도해온 주한규 서울대 교수의 '소형모듈원전(SMR)'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9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충남도의원들도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판에 가세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주 교수의 발언에 충남도민은 격노하고 있다"며 "충남 핵발전소 건설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충남도의원들은 "충남은 우리나라 석탄화력 전력 생산량의 40%를 생산하고 있으며, 생산된 전기의 2배 이상을 충남이 아닌 수도권에 공급하고 있다"며 "그동안 충남도민은 석탄화력 발전소로 인한 유해배출가스, 미세먼지, 비산먼지 그리고 초고압 송전철탑 등으로 피해와 고통을 감내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석탄화력 발전소에 핵발전소를 건설하겠다는 것은 또다시 충남도민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으로 지역균형발전을 저해한다"며 "지역 주민의 의견을 무시하고 지방자치에 역행하는 발언이다"라고 말했다.

충남도의원들은 "원전 최강국 건설이란 목표로 충남도민의 희생을 강요하는 일방적인 충남 핵발전소 건설정책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에너지 전환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충남도민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당선인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대변인실은 27일 입장문을 통해 "전문가의 언론 인터뷰는 개인적 의견"이라며 "인수위 차원에서 전혀 검토되거나 고려하는 사안이 아님을 알려 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충남원전 #더불어 민주당 #충남도의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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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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