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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박완수, 경남지사 출마... 첫 현역의원 공식 선언

29일 경남도청 마당서 기자회견 열어... "부울경 메가시티, 여론 수렴해 신중하게 해야"

등록 2022.03.29 11:42수정 2022.03.2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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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박완수 국회의원은 29일 오전 경남도청 마당에서 경남도지사 선거 출마선언했다. ⓒ 윤성효

 
국민의힘 박완수 국회의원(창원의창)이 경남도지사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29일 오전 경남도청 마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남도지사 도전을 공식화했다. 창원시장과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지낸 박 의원은 이전에 두 차례 경남지사선거에 도전했다가 당내 경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박 의원은 아직 예비후보 등록은 하지 않았다. 박 의원 측은 '출마선언문을 언론사에만 배포했고, 일반인들을 초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작부터 확실하게"라는 구호를 내건 박 의원은 "원자력, 조선 등 경남의 주력산업이 무너졌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경제 전반이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핵심공약으로 박 의원은 '기업과 투자 유치'를 위해 '경남투자청 설치'를 해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수소 혁신 플랫폼 구축, 연구개발 실용화 단지 조성, 제조업의 구조 고도화 등 4차 산억혁명의 기반도 차질 없이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박 의원은 '청년 창업사관학교'를 설치해 경남을 대한민국 청년 창업의 본산으로 만들고, 청년의 취업과 주거 정책 개발 등을 위해 도지사 직속의 '청년정책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했다.

박 의원은 "119와 병원, 자치경찰이 협업하는 통합의료관리시스템을 갖추고, 공공의료원 확충과 소아전문 응읍의료센터 지정, 어린이 예방 접종 무료화 확대 등 의료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밖에 '어르신들의 임플란트 시술 비용 지원 확대', '경로당 운영비 현실화', '산후조리와 돌보미 비용 지원 확대', '보육기관 등의 영유아 간식비 지원 현실화', '장난감도서관 확대', '장애인 체육시설 확충' 등을 제시했다.

또한 2027년 남부내륙철도 개통 시점에 맞춰 세계적인 박람회를 경남에 유치해 전 세계의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했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답에서 박 의원은 '부울경 메가시티'와 관련해 "부산울산경남이 한 몸으로 수도권에 대응해야 한다는 취지에는 공감하나, 이미 경남은 부산과 다른 환경을 갖고 있다. 소멸 위기에 놓은 군부, 중소도시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도시만을 위한 매가시티가 아니라 서부경남을 포함한 소멸위기에 있는 지역도 중요하다. 부울경 정책연대는 특별지방자치가 없었을 때도 해왔다"며 "부울경 메가시티가 필요한 지는 도민 여론 수렴을 새허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수도권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몸집이 커지는 것보다 중앙의 재정과 사무 권한을 가져와서 지역 권한을 적극 해결하는 게 중요하다"며 "몸집을 키우는 것만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고 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시책에 대해 박 의원은 "훌륭한 도정을 이끌었다. 전임 도지사 시책 중에서 도민 행복이나 경남 발전에 필요한 시책은 당연히 계승 발전할 것이고, 그 시책 중에서 도민들이 판단할 때 전환해야 한다고 판단되면 새로운 시책으로 보완할 것"이라고 답했다.

현재 경남도지사선거 예비후보로는 국민의힘에서 이주영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등록해 뛰고 있으며, 지역에서는 김태호 의원(거창함양산청합천)과 윤영석 의원(양산갑), 윤한홍 의원(마산회원) 등의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양문석 전 통영고성위원장과 신상훈 경남도의원(비례대표)의 출마가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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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박완수 국회의원은 29일 오전 경남도청 마당에서 경남도지사 선거 출마선언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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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박완수 국회의원은 29일 오전 경남도청 마당에서 경남도지사 선거 출마선언했다. ⓒ 윤성효

#국민의힘 #박완수 의원 #경남지사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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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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