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100억 재산' 시의원 3명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86억 신고, ‘5억 미만’ 구청장은 2명

등록 2022.03.31 13:13수정 2022.03.31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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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2025 서울청년 종합계획 기자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전국 14개 시·도지사 중 가장 많은 재산(59억 원)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30일 관보에 게재한 '2022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오 시장은 전년 대비 10억 2238만 원이 늘어난 59억 226만 원을 신고했다.

오 시장의 뒤를 이어 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6억 1712만 원 늘어난 21억 4523만 원을 신고했고, 박형준 부산광역시 시장(3억 9278만 원 늘어난 46억 8457만 원), 김영록 전라남도 도지사(3억 195만 원 증가한 18억 61만 원)의 순이었다.

오 시장은 지난해 배우자와 증권 투자로 2억 원의 손실을 봤으나 보궐선거 보전 비용과 전세권 정리, 소득으로 인해 예금 자산이 2억 원가량 늘었다. 오 시장은 본인과 배우자의 사인간 채무를 10억 원 가량 갚아서 지금은 본인과 배우자의 대치동 건물 임대보증금 등 13억 원의 채무가 남았다. 오 시장은 배우자 명의의 조각품 등 5500만 원의 재산도 함께 신고했다.

오 시장의 재산 내역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부부 명의로 보유한 11억 9981만 원의 증권가액이다. 오 시장 부부는 바이오 기업 HLB의 주식 2만 2900주 등 셀트리온과 신라젠, 톱텍 등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인사혁신처 주식백지신탁심사위원회가 오 시장의 보유 주식에 대해 '직무연관성이 있다'며 백지신탁 처분을 내린 상태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 시장이 이에 불복해 국민권익위에 행정심판을 제기했기 때문에 결정이 나오기 전까지는 주식을 맡길 의무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서울시 간부 중에서는 김학배 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45억 2411만 원), 백지아 국제관계대사(33억 2745만 원), 김선순 여성가족정책실장(29억 4405만 원), 서순탁 서울시립대 총장(25억 3931만 원)의 순으로 재산이 많았다.


서울시 고위공직자 중에는 최태영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5억 7058만 원), 정수용 복지정책실장(9억8716만 원)이 가장 적은 수준의 재산을 신고했다.

서울의 자치구청장 중에서는 177억 원의 재산을 가진 김영종 전 종로구청장이 11년 연속 재산 1위를 기록했다가 김 전 구청장이 3월 국회의원 보선 출마를 위해 사퇴하면서 정순균 강남구청장(86억 2038만 원)이 1위로 올라섰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이 1년 전보다 2억 7178만 원 늘어난 32억 546만 원을 신고해 2위를 기록했고, 류경기 중랑구청장(31억 75556만 원)과 문석진 서대문구청장(29억 7656만 원)이 뒤를 이었다. 반면, 3선의 이성 구로구청장은 2억 2826만 원을 신고했고 채현일 영등포구청장(3억 4155만 원)과 서양호 중구청장(4억3662만 원)도 5억 원 미만의 재산을 신고했다.

서울시의회에서는 3명의 시의원이 100억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중기 의원(강남1)은 서울시의원 중 가장 많고, 전국 광역의원 중 4번째로 많은 129억 7246만 원을 신고했다. 성 의원은 중구 주유소 건물과 강남구 신사동 아파트 등 131억 원·토지 26억 원·예금 17억 원·채권 31억 원을 보유했고, 채무 규모는 약 80억 원이었다.

성 의원에 이어 황규복 의원(구로3)이 111억 2932만 원, 이정인 의원(송파5)이 104억 6516만 원의 재산을 기록했다. 황 의원은 상가 등록과 상속 등으로 95억 원, 이 의원은 가족 소유 부동산의 매각으로 재산이 44억 원씩 올랐다. 김인호 시의회 의장은 전년 대비 5411만 원 늘어난 7억 2322만 원을 신고했다.
 
#오세훈 #정순균 #성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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