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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합참의장 하와이 회동 "긴밀히 공조·협력"

공동 보도자료 통해 "긴밀 공조로 역내 안보 공고히... 다자협력·훈련 의견교환"

등록 2022.03.31 16:45수정 2022.03.3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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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합참의장 기념촬영 합동참모본부는 31일, 원인철 합참의장이 이날 오전 11시(현지시각 30일 오후 4시) 미국 하와이 캠프스미스의 미 인도태평양사령부에서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 야마자키 고지 일본 통합막료장과 한미일 합참의장 회의(Tri-CHOD)를 했다고 밝혔다. ⓒ 합동참모본부 제공

 
최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모라토리엄(발사 유예)을 공식 파기한 가운데, 한미일 3국의 합참의장이 하와이에서 회동했다.

합동참모본부는 31일, 원인철 합참의장이 이날 오전 11시(현지시각 30일 오후 4시) 미국 하와이 캠프스미스의 미 인도태평양사령부에서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 야마자키 고지 일본 통합막료장과 한미일 합참의장 회의(Tri-CHOD)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회의가 끝난 후 3국은 공동으로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한반도 및 역내 안보상황, 역내 안보도전, 한국과 일본을 방어하겠다는 미국의 확고한 공약에 대해 논의했으며, 한미일 3국의 긴밀한 공조와 협력으로 역내 안보를 공고히 해나가는 노력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어 3국 합참의장들은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증진시키고 안보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일환으로 다자 협력 및 훈련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으며, 이를 위한 3국의 협력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합참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는 3국 합참의장 외에도 존 아퀼리노 미 인도태평양사령관,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 리키 럽 주일미군사령관도 참석했다.

3국 합참의장 회의는 2010년부터 화상이나 대면으로 매년 1∼2회씩 개최되고 있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4월 대면회의 이후 약 1년 만에 열렸다.

한편, 이날 회의는 지난 2월 한미일 고위급 협의 과정에서 3국이 한반도 수역에서 군사훈련을 하는 것을 제안했지만, 문재인 정부가 동의하지 않았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주목 받았다.


앞서 <한겨레>는 지난 30일, 미국과 일본 정부가 한미일 3국 외교장관회의와 한미일 외교차관 전화협의를 통해 한반도 수역 인근에서 3국 군사훈련을 거듭 제안해왔지만 정부가 요청을 수용하지 않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보도와 관련해 합참 관계자는 3국 군사협력이 합참의장 회의의 의제로 포함됐느냐는 질문에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3국 간 합의에 따라 공개가 안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자간 안보 협력은 늘 하는 원론적 수준의 얘기로, 다자간 협력이 '훈련'을 직접적으로 얘기하는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도 3국 군사협력 가능성에 대해 "한미일간 안보협력은 이뤄지고 있고 중단되지 않았다"면서 "이 문제(군사훈련)에 대해서는 한 단계 더 나간 것이라 명확히 잘라 말씀을 드리면 논의된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보도의 사실 여부에 대해 "잘 아시다시피 우리의 유일한 군사동맹은 미국"이라며 "한일 간 군사협력은 양국 간 신뢰회복과 이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선행되어야 가능하다는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다만,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응을 위한 한·미·일 3국 간 안보협력이 중요하다는 인식은 공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관련 기사 : 외교부 "유일한 군사동맹 미국, 한일 군사협력은 공감대 있어야").
#북한 미사일 #한미 동맹 #한미일 안보협력 #한미일 합참의장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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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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