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보러 남산 갈까?

남산, 벚꽃은 얼마나 폈나

등록 2022.04.09 15:32수정 2022.04.09 15:32
0
원고료로 응원
【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벚꽃이 없네." N서울타워(남산타워) 부근에 올라온 방문객의 탄식이 들렸다. 벚꽃 명소로 알려진 남산을 방문했으나 아직 벚꽃이 만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서울 용산구에 있는 남산은 다른 곳보다 기온이 2~3도 낮아 만개 시기가 조금 늦다. 그래서 서울에서 가장 늦게까지 벚꽃을 볼 수 있는 명소다. 9일 오전 이곳의 벚꽃 현황을 보고 왔다.

본격적인 벚꽃길로 들어서기 전, 남산도서관 근처에 활짝 핀 벚나무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이날 본 가장 활짝 핀 벚나무였다. 남산도서관 오른쪽에 난 사색의 공간으로 가는 길이 유명한 남산 벚꽃길이다. 남산타워까지 길을 따라 벚나무가 양쪽으로 서있어 벚꽃터널로도 부른다.
 
a

남산둘레길(사색의 공간 입구) 초반. 벚꽃이 많이 폈다. ⓒ 송정민

 
a

남산둘레길 후반. 꽃봉오리가 더 많은 벚나무. N서울타워가 가까워질수록 벚나무에 꽃이 피지 않았다. ⓒ 송정민


길 초입엔 벚꽃이 활짝 폈다. 그러나 조금 더 오르면 아직 만개하지 않은 벚나무를 만나게 된다. 해발고도가 높아질수록 기온이 낮아지기 때문일까. 서울에서 가장 늦게 벚꽃이 만개하는 남산엔 아직 봄이 다 오지 않았다.
 
a

꽃봉오리가 더 많은 벚나무. 남산벚꽃길엔 이런 벚나무가 수두룩하다. ⓒ 송정민


얼핏 보면 분홍빛이라 벚꽃이 폈다고 생각하지만 제대로 보면 꽃보다 꽃봉오리가 더 많다. 사진을 찍으면 환한 벚꽃 대신 꽃봉오리와 나뭇가지가 더 잘 담긴다.
 
a

꽃봉오리만 있는 벚나무. 남산둘레길을 따라 올라와 남산타워를 가까이서 봤다. 아직 이곳엔 벚꽃이 피지 않았다. ⓒ 송정민

   
a

남산타워 야외에서 내려다 본 남산 벚꽃길 ⓒ 송정민


남산 벚꽃길을 내려다봤다. 벚꽃이 만개하면 벚꽃길은 하얀색과 분홍색으로 가득 찬다. 만개한 벚나무도 있지만 대부분이 아직 만개하지 않았다.

남산은 서울시가 이번 봄 공식 SNS로 추천한 '서울의 벚꽃 명소' 중 하나다. 또 '서울 봄꽃길 166선' 중 대형공원에 이름을 올렸다. 벚꽃 명소 남산에서 벚꽃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조금 더 기다렸다 방문하자.
#벚꽃 #남산 #남산벚꽃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노후 대비 취미로 시작한 모임, 이 정도로 대박일 줄이야
  2. 2 나이 들면 친구를 정리해야 하는 이유
  3. 3 오스트리아 현지인 집에 갔는데... 엄청난 걸 봤습니다
  4. 4 일본이 한국 어린이날을 5월 5일로 바꾼 이유
  5. 5 최근 사람들이 자꾸만 신안으로 향하는 까닭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