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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K-방역은 높은 시민의식과 방역·의료진 헌신의 성취"

28일, 코로나19 방역 관계자 격려 오찬 간담회... "방역선도 국가로 더욱 발전 기대"

등록 2022.04.28 13:47수정 2022.04.2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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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방역 관계자 격려 오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K-방역은 우리의 자부심이다. 세계가 인정하는 성공 모델로서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면서 "국민들의 높은 시민 의식과 함께 방역진과 의료진의 헌신이 만들어 낸 국가적 성취"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30분터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최한 '코로나19 방역 관련 현장 근무자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평가하면서 "결코 폄훼될 수 없는 자랑스러운 성과"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스스로도 우리의 역량을 재발견할 수 있었다"면서 "우리 역시 때때로 위기를 겪었지만 우리는 해냈다"고 코로나19 방역 일선 실무자들의 노고에 감사와 격려를 전했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에게 "임기 마치기 전에 이 자리를 꼭 갖고 싶었다. 어느 자리보다도 뜻깊고 감회가 남다르다"며 "2년 이상 긴 기간 동안 코로나 대응에 헌신해 주신 모든 분들께 한없는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드린다"고 말했다. 덧붙여 "여러분 덕분에 미증유의 감염병 위기에 성공적으로 대응하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잘 지켜낼 수 있었고, 드디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고 거듭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어 지난 2년여 코로나19 위기 상황의 시간을 되짚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의 긴 터널을 해쳐온 과정이 파노라마처럼 생생하다. 코로나 극복을 위해 연대하고 협력했던 그 순간 그 장면 하나하나가 눈에 선하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한 교민들을 긴급하게 귀국시키기 위해 기울였던 노력과 그분들을 따뜻하게 맞아주셨던 진천, 아산, 이천 주민들, 현업을 중단하고 전국 각지에서 대구로 달려간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 방역과 치료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 방역진과 의료진, 군과 보건소와 지자체 공무원들, 마스크와 진단키트 배포에 힘써 준 약사들, 환자 이송에 최선을 다해 준 구급대원들, 보육, 돌봄, 택배 운송 등 누군가는 해야 할일을 마다하지 않은 필수 노동자들,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연구진과 기업들, 기부와 나눔에 동참하며 이웃의 고통을 함께 나눈 시민들, 일일이 다 열거할 수 없는 수많은 노력과 연대의 마음이 있었습니다.

국민들께서는 방역의 주체가 되어 마스크 쓰기와 사회적 거리두기,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셨습니다. 모두가 코로나 극복의 영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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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방역 관계자 격려 오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처럼 코로나19 극복의 주요 순간을 긴 시간을 할애해 말한 뒤 K-방역에 대한 해외 평가를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얼마 전 세계보건기구(WHO)는 성공적 감염병 관리 모델로 우리나라를 꼽았다"며 "중증화율이 높았던 초기에는 코로나 확산 차단에 주력해 매우 낮은 감염률을 유지했고, 전파력 강한 오미크론의 확산 시기에는 위중증과 치명률을 낮추는 데 집중해 국민의 희생과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특히 그 과정에서 국경 봉쇄와 지역 봉쇄 등 다른 나라들 같은 과도한 통제 없이 효과적으로 감염병을 관리해내었다는 점이 특별한 주목을 받았다"면서 "효과적인 감염병 대응은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빠른 경제회복을 이루는 토대가 되었고, 그야말로 방역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밑거름이 됐다"고 의미를 부여헀다. 

또 "K-방역이 성공적이었던 것은 사스와 메르스 사태를 교훈삼아 국가 방역체계를 발전시켜 왔고, 공공의료체계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등으로 선도적인 방역과 의료체계를 구축해 온 것이 든든한 밑바탕이 됐다"고 평가했다. 

또다른 방역 당국의 성과로 "방역당국의 혁신적 정책과 유연한 대응이 큰 역할을 했다"면서 "검사-추적-치료로 이어지는 3T 전략을 효과적으로 시행했고, 드라이브스루와 선별진료소 운영, 생활치료센터와 재택치료 도입 등 창의적인 방법과 상황에 따른 신속하고 유연한 조치로 코로나에 대한 대응력을 높였다"고 알렸다.  

이와 같은 평가를 한 문 대통령은 "이제는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으며 우리의 전략대로 일상회복을 질서 있게 추진해 나갈 수 있게 됐다"며 "물론 코로나가 아직 종식된 것이 아니다. 여전히 긴장하며 개인 방역을 잘하고, 새로운 변이나 새로운 감염병에 대한 대비도 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리고는 "완전한 일상 회복으로 나아가면서 그동안의 성과를 잘 축적하고, 부족한 점을 보완해 방역선도 국가로 더욱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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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방역 관계자 격려 오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끝으로 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방역 실무자들에게 "오늘 이 자리가 그 자부심을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라며 대통령으로서 다시 한 번 한없는 감사를 드린다"고 재차 고마움을 전하면서 모두 발언을 맺었다. 

문 대통령의 모두 발언에 이어 간담회 참석자들은 오찬을 하면서 방역 현장에서 겪은 다양한 이야기를 자유롭게 발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지난 2년간의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활약한 방역 일선 실무자 12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18일부터 모든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해제하고, 25일부터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당초 1급에서 2급으로 조정해 격리 의무 해제 및 대면진료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문재인 #코로나19 극복 #K-방역 #방역 관계자 오찬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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