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듣기

"창원의창 보궐선거 원인 제공한 국힘, 후보 내면 안 돼"

박완수 후보 사퇴로 공백 생겨... 민주당 김지수 "지역 정치 살아있다는 것 보여주겠다"

등록 2022.05.02 14:13수정 2022.05.02 14:13
0
원고료로 응원
a

더불어민주당 김지수 창원의창 국회의원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출마를 선언했다. ⓒ 윤성효

 
더불어민주당이 창원의창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원인을 제공한 국민의힘은 후보를 내선 안 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창원의창 보궐선거는 오는 6월 1일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같은 날 치러진다. 보궐선거는 국민의힘 박완수 국회의원이 경남도지사 선거 출마를 위해 중도 사퇴하면서 치러지게 되었다. 

더불어민주당 김지수 전 경남도의회 의장이 2일 오전 경남도의회 현관 앞에서 출마 선언한 가운데 이 자리에 함께한 이흥석 민주당 창원성산 지역위원장은 "이번 보궐선거의 원인을 제공한 국민의힘은 후보를 출마시키면 안 된다. 민주당이 반드시 국민의힘을 심판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정호 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박완수 후보를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어떤 분이 약속을 어기고 경남도지사 선거 출마하겠다고 해서 창원의창에 국회의원 공백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오만하기 짝이 없다. 지난 대선에서 겨우 24만 7000여 표로 이긴 윤석열 당선인과 국민의힘에 대해 이번 선거에서 경종을 울리도록 해주어야 한다"는 논리를 폈다.

김지수 "지역에도 사람들 살고 있다"
 
a

더불어민주당 김지수(왼쪽) 창원의창 국회의원 보궐선거 예비후보. ⓒ 윤성효

   
김지수 예비후보는 이날 '지역에도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제목의 출마선언문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의창구 주민과 함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저는 지역에도 정치는 살아 있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그 살아있다는 증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헌법은 국토 균형발전을 헌법적 가치라고 선언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며 "과연 헌법의 가치가 지방에서도 실현되고 있느냐, 수도권에 집중된 국력은 부동산 시장 과열과 교통난으로 낭비되고 망국적인 수도권 중심주의는 지방의 위축과 소멸을 가속하는 부조리를 만들어냈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지역 현안과 관련해선 "단독주택지역에 대한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겠다"며 "북면 신도시와 의창동 구도심 인구수는 의령군보다 많다. 하지만 교통과 교육, 복지 기반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동읍, 북면, 대산면의 도시발전 기반 확충을 촉진하는 입법, 예산으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창원국가산업단지를 친환경 에너지 기반의 스마트그린산업단지로 조기에 전환하겠다"며 "미래 에너지산업을 선도할 수소특화단지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지수 후보는 "경남도의회 최초의 여성 의장, 40대 의장, 민주당 의장으로 주목받았다"면서 "이제 경남의 첫 여성 국회의원 출현을 가늠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출마 선언에는 양문석 경남도지사 예비후보, 빈지태 민주당 경남도의회 원내대표, 송순호‧김경영‧김영진 경남도의원, 김지수 후보 후원회장인 배진구 신부(천주교) 등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지수 후보 #창원의창 #보궐선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이 기자의 최신기사 "양수 발전 괜찮나?" 토론 12일

AD

AD

AD

인기기사

  1. 1 이렇게 어렵게 출제할 거면 영어 절대평가 왜 하나
  2. 2 궁지 몰린 윤 대통령, 개인 위해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나
  3. 3 [단독] 교육부, 초1 국정교과서 대량 리콜... 사상 초유 사태
  4. 4 헌재는 지금 5 대 4... 탄핵, 앞으로 더 만만치 않다
  5. 5 [단독] '키맨' 임기훈 포착, 채상병 잠든 현충원서 'VIP 격노' 물었더니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