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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북한 전술적 도발 때는 자위권 차원에서 단호히 대응"

신임 국방부장관 취임식... "한국형 3축체계 능력 획기적 강화"

등록 2022.05.11 10:06수정 2022.05.1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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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현충탑에 분향하고 있다. 2022.5.11 ⓒ 연합뉴스

 
이종섭 국방부장관이 11일 "북한이 전술적 도발을 자행한다면 자위권 차원에서 단호하게 대응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전방위 안보위협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튼튼한 국방태세를 확립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취임사를 통해 "우리가 처한 현재 안보상황은 매우 엄중하다"면서 "미국과 중국의 전략적 경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북한은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면서 한반도는 물론 역내 안보질서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우선 "전방위 안보위협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튼튼한 국방태세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한 훈련을 통해 군의 사기를 드높이고 언제든지 싸워 이길 수 있는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면서 "한국형 3축 체계의 능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종섭 장관은 '국방혁신 4.0'을 통해 변화하는 안보환경에 최적화된 과학기술 강군을 건설하고, 한미 군사동맹의 결속을 높이고, 우방국과 상호 호혜적인 국방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한미 군사동맹의 결속력을 높이고 우방국과의 상호 호혜적인 국방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방위산업을 우리의 경제성장을 선도하는 첨단전략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고자 한다"면서 "방위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출을 확대하여 '대한민국'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미래세대에 부합하면서 국가를 위한 희생이 존경받고 예우 받는 국방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우리 군은 정치이념이나 외부와의 이해관계에서 흔들려서는 안 된다"면서 "오직 국가안보라는 명제 아래 군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취임식 직후 전군 주요직위자 회의를 화상으로 주재할 예정이다.

원인철 합동참모의장과 남영신 육군참모총장, 김정수 해군참모총장, 박인호 공군참모총장, 안준석 육군 지상작전사령관, 김정수 육군 제2작전사령관, 김태성 해병대사령관, 강동훈 해군작전사령관, 최성천 공군작전사령관 등이 참석하는 이날 회의에선 북한의 핵실험 준비 동향 관련 보고 및 대응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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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 전 국방부장관. 사진은 지난 4월 29일 청와대 본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군 주요 직위자 격려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 청와대 제공

 
한편 이날 장관직을 내려놓고 물러난 서욱 장관은 이임사를 통해 "지난 41년은 '위국헌신 군인본분'의 각오로 정성을 다했던 보람찬 기간"이었다고 회고했다.

서 장관은 <국방비전 2050> 발간, 방산 수출 70억 달러 달성과 세계 6위 방산 수출국으로 도약,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390명을 이송한 '미라클 작전',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범정부적 노력 등을 재임기간 중의 성과로 열거했다.

서 장관은 "급변하는 미래 안보환경과 정세 속에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하는 우리 군의 숭고한 사명은 변함이 없고, '강한 힘만이 평화를 지킬 수 있다'는 사실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 #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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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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