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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밖 '고전' 이재명 "민주당 지지율 급락으로 어려워"

<경인일보> 이재명 46.6% - 윤형선 46.9%, <기호일보> 이재명 47.4% - 윤형선 47.9%

등록 2022.05.23 10:24수정 2022.05.2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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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이 22일 오후 대전시 서구 둔산동을 찾아 6·1 지방선거에 나서는 대전지역 후보들과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지역 무명 정치인인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에게 예상 밖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경인일보>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20~2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46.6% - 윤형선 46.9%, <기호일보>가 <한국정치조사협회연구소>에 의뢰한 20~21일 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47.4% - 윤형선 47.9%로 오차범위 내 열세를 보인 것이다.

이재명 위원장은 23일 이에 "조사 결과는 존중해야 한다"면서 "최근 민주당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우리 후보들이 전체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저라고 예외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자리에서 고전을 겪는 원인에 대한 질문을 받고 "대선 패배 후유증 때문"이라며 "좌절감이 크게 지배해 지지층 결집도가 좀 떨어지는 것 같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이런 문제를 개선시키려고 제가 직접 출마도 하고 총괄선대위원장도 맡으면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 취임 컨벤션, 한미정상회담 컨벤션이 영향을 크게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민주당 당내에 최근에 생긴 여러 문제들, 또 민주당에 대한 여전한 불만, 이런 것들이 계속 악순환되는 상황인 듯 하다"고도 했다.

이 위원장은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이번 선거 목표가 뭐냐'란 질문에 "구체적 숫자를 말하긴 어렵다"고도 했다. 앞서 지난 8일 이 위원장이 인천 계양을 출마를 선언하면서 "전국 과반 승리를 이끌겠다"고 한 것과는 차이가 크다. 이 위원장은 지지자들을 향해 "분위기에 휩쓸리지 마시고 이재명이라고 하는 정치적인 도구에 기회를 부여해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이 위원장이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에 초박빙 접전을 허용했다는 조사는 지난 21일 처음 나왔다. <에스티아이>가 19~20일 진행한 자체조사에서 이재명 45.8% - 윤형선 49.5%를 기록한 것이다.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지만, 지난 16~17일 MBN이 <리얼미터>에 의뢰한 여론조사(이재명 50.8% - 윤형선 40.9%) 등 이전 조사와는 크게 다른 흐름을 보여 충격을 안겼다.

이에 민주당 우호 단체인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신승목 대표)는 22일 "여론조사 결과를 조작·왜곡했다"면서 해당 여론조사 기관을 고발하겠다고 반발했지만, 이후 이날 발표된 <경인일보>, <기호일보> 조사에서도 이 위원장이 초접전으로 고전하는 결과가 나왔다.
덧붙이는 글 기사에 언급된 여론조사에 대한 그외 자세한 사항은 해당 여론조사기관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재명 #윤형선 #계양을 #인천 #6.1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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