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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신해양강국 건설 목표로 경제 재도약 기회 삼아야"

31일 제27회 바다의 날 기념식 참석...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위해 역량 총 결집할 것"

등록 2022.05.31 16:14수정 2022.05.3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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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1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30 부산엑스포 유치지원위 전략회의 및 민간위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제27회 '바다의 날'을 맞아 "해양 환경의 급격한 변화는 해양수산 분야에 전례 없는 위기와 도전으로 다가오고 있다"면서 "이러한 때에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신해양강국 건설이라는 목표 아래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 재도약을 위한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산 국제여객터미널 크루즈부두에서 개최된 '바다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해양 중심도시인 이곳 부산에서 제27회 '바다의 날'을 기념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기념사를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가 직면한 해양수산 분야의 위기에 대해 "최근 어촌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고, 또 수산자원 고갈에 따른 어업 생산량 감소도 이어지고 있다"면서 "또 주변국 간 해양 패권 경쟁과 국제물류 경쟁 역시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양수산 분야 위기 극복을 위한 로드맵 제시 

윤 대통령은 해양수산 분야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새정부의 로드맵으로 ▲ 안정적인 해운물류 공급망 구축 ▲ 청년이 사고 싶은 풍요로운 어촌 만들기 ▲ 미래 세대를 위해 해양 영토와 환경을 확고하게 보전 등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먼저, 우리나라 수출입을 뒷받침할 수 있는 안정적인 해운물류 공급망이 구축되어야 한다"면서 "빅데이터, AI, 자동제어 기술 등을 통해 물류 흐름을 예측하고 최적화해 나가는 디지털 물류로의 전환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친환경 자율운항 선박, 스마트 자동화 항만 등 관련 인프라를 시대의 흐름에 맞춰 고도화해야 한다"며 "정부는 스마트 해운물류 산업에 민간 투자도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해서 투자가 촉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덧붙여 "국적선사의 수송 능력을 증대하고 항만, 물류센터 등 해외 물류거점도 확보해서 안정적인 물류 네트워크가 구축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다음으로 "청년이 살고 싶은 풍요로운 어촌"을 함께 만들자고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청년들이 어촌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소득, 근로, 주거 3대 여건을 개선하는 데 정부가 주력하겠다"며 "청년들의 어촌 초기 정착을 지원하는 한편, 과학적인 수산자원 관리와 친환경 스마트 양식으로의 전환을 통해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어촌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을 통해 의료, 복지, 문화 등의 혜택이 어촌에 충분히 전달되도록 하겠다. 그리고 해양과학기술과 미래 신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역동적인 해양 경제를 만들어야 한다"며 "우리 영해 밖으로 시야를 넓혀 대양과 극지에 대한 탐사와 연구 활동을 대폭 확대해서 자원과 정보를 선점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와 함께 "해양바이오, 해양에너지, 해양레저관광 등 미래 신산업의 잠재력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도록 관련 기술 개발과 인재 양성을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국민들이 안심하고 바다에서 경제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스마트 예·경보시스템을 갖춰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우리 미래 세대를 위해 해양 영토와 환경을 확고하게 보전하겠다"며 "다음 세대에게 깨끗한 바다를 물려줄 수 있도록 과학적인 해양 환경 관리체계도 갖춰나가겠다"고 로드맵을 제시했다.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위해 정부 역량 총 결집할 것"

윤석열 대통령은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와 관련해 "정부의 역량을 총 집결할 것"이라며 "2030 세계박람회 예정 부지로 활용될 북항 재개발 1단계 사업을 신속히 완료하고, 2단계 사업도 조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저는 해양 수도인 부산을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핵심 거점으로 삼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며 "부산항이 세계적인 초대형 메가포트로 도약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선언했다. 

기념사 마지막에서는 "저 넓고 푸른 바다에 우리의 미래가 달려있습니다. 우리 함께 담대한 미래를 향한 힘찬 항해에 나서자"며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 모두가 '신해양강국, 대한민국호'의 선장"이라고 강조하면서 발언을 끝맺었다. 

한편, 취임 후 첫 해양수산 현장을 방문한 윤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서 해운, 수산, 해양과학 분야 발전 공헌자 총 40명에게 금탑산업훈장 등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행정부시장),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 국회의원(서병수, 김도읍, 이헌승, 박수영, 정동만, 이주환, 김희곤, 전봉민), 해양수산업계, 해양수산 노조, 해양수산 학계, 해경, 해양수산 종사자 및 일반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윤석열 #바다의 날 #기념식 #부산세계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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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마감하고, 서울을 떠나 세종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진실 너머 저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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