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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 공백 102일만에 열리는 추천위... 결국 이 사람?

[이슈와 검사] '윤의 사람' 이원석 대검 차장검사,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로 주목

등록 2022.08.10 05:09수정 2022.08.10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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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의 모습. ⓒ 연합뉴스

 
[이슈] 2022-08-16, 검찰총장 인선 후보추천위원회 개최

법무부가 오는 16일 검찰총장 추천위원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김오수 전 검찰총장 사퇴 후 102일만에 열리는 추천위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석 달 넘게 공석 상태인 검찰총장 후보자 윤곽이 비로소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과거 전례에 따르면 추천위는 후보군을 3명 정도로 압축했다.

현재 후보군에는 여환섭 법무연수원장과 김후곤 서울고검장, 노정연 부산고검장, 이두봉 대전고검장,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사 등이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TV조선을 비롯해 일부 언론에선 검찰총장 유력 후보로 윤석열 정부 출범 후 현재까지 총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는 이원석 대검 차장검사를 꼽고 있다.

尹정부 첫 검찰총장, 이원석 유력 속 고검장 하마평… (7일, TV조선)
尹정부 첫 검찰총장 누가될까…'이원석 유력' 속 고검장들 하마평 (7일, 매일경제)
尹정부 첫 검찰총장은…'이원석 유력' 속 고검장들 물망 (7일, 연합뉴스)


이 차장검사는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오랜 시간 손발을 맞춰 온 사이다. 2007년 수원지검 특수부 검사 시절 당시 대검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이었던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삼성그룹 비자금 및 로비 의혹 사건을 수사했다.

2011년 이 검사가 대검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으로 재직 당시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검 중수1과장을 맡아 함께 근무했다. 2019년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에 취임한 이후엔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승진해 국회 및 법무부와 소통하는 역할을 맡으며 윤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에는 대검 차장검사로 임명됐다. 이후 이뤄진 검찰 인사에서 검찰총장 직무대리가 됐다.

[검사] 검찰총장 직무대리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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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4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하반기 차장·부장검사 인사이동에 따른 전입행사가 열렸다. 이원석 대검 차장이 현장에서 발언하는 모습. ⓒ 대검찰청 제공

 
1969년생인 이원석 차장검사는 1995년 제3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998년 27기로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그해 서울지검 동부지청 검사로 임관했다. 이후 대전지검 서산지청(2000), 부산지검(2001), 서울중앙지검(2003)을 거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으로 재직하며 공적자금비리 합동단속반(2003) 검사로 활동했다.

이 차장검사는 2005년 다시 서울중앙지검으로 자리를 옮긴 뒤 수원지검(2006), 법무부 법무심의관실(2008)을 거쳐 2010년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 부부장검사로 승진했다. 2011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재직 후 제주지검 형사2부장(2011), 창원지검 밀양지청장(2012), 대전지검 부부장검사(2013)로 일했다. 이후 대검찰청 수사지원과장(2014), 대검찰청 수사지휘과장(2015),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검사(2016) 등 요직을 거친 뒤 수원지검 여주지청장(2017), 2018년 서울고검 검사로 해외범죄수익환수 합동조사단 단장을 맡았다.

2019년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으로 승진한 뒤 수원고검 차장검사(2020)와 제주지검 검사장(2021)을 거쳐 2022년 5월 대검 차장검사로 임명돼 현재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수행 중이다.

2011년 제1회 매경 경제검사상을 수상했다.

[특이사항]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 대면조사... '구속영장'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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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대통령 박근혜씨가 2017년 3월 21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는 모습. ⓒ 사진공동취재단

 
2017년 봄 이원석 차장검사는 언론의 대대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당시 이원석 차장검사가 국정농단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부장검사 자격으로 전직 대통령인 박근혜씨를 옥중에서 대면조사했기 때문.

검찰은 해당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직 대통령인 박씨에게 뇌물수수 및 직권남용 등 14개 혐의를 적용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은 2017년 3월 31일 8시간 41분에 걸친 심리 끝에 박씨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씨는 헌정사상 세 번째로 구속되는 대통령이 됐다. 

이 차장검사는 국정농단 특별수사본부에 참여하기 직전인 2016년 초중반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법조비리 사건'의 담당 부장검사로서 수사를 주도해 100억 원대 부당 수임료를 받고 불법 변론을 한 혐의로 최유정 변호사를 구속기소하기도 했다. 

이후 이 차장검사는 추미애 법무부장관 시절인 2020년 1월 대검 기획조정부장에서 수원고검 차장검사로 자리를 옮겼다. 당시 함께 인사 발령조치를 받은 인사가 현 법무부장관인 한동훈 반부패·강력부장이다. 두 사람은 사법연수원 27기로 연수원 동기 사이다.

한편, 검찰총장 인선 후보추천위원회가 16일 회의에서 검찰총장 후보 3인 이상을 추천하면 한동훈 법무부장관은 그중 1명을 윤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한다. 이후 윤 대통령은 인사청문 요청안을 국회에 보내고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한다. 차기 검찰총장은 일러야 내달 중순께 임명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대로라면 역대 최장기 검찰 총장 공백사태 후 임명되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가장 오랜 공백 기간은 이명박·박근혜 정부 교체기인 2012년 임명된 채동욱 전 총장 사례다. 당시 채 전 총장 임명까지 124일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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