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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지금보다 국정수행 더 못할 것" 51.0%

'현재보다 잘할 것' 32.5%에 그쳐... 60세 이상 제외한 전 연령대서 국정수행 부정전망 높아

등록 2022.08.16 10:46수정 2022.08.1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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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2022.8.15 ⓒ 연합뉴스


취임 100일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보다 더 국정수행을 잘하지 못할 것이란 부정적 전망이 과반을 넘긴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1~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22명(응답률 4.3%)에게 무선(90%)·유선(10%)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물은 결과다(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1%p).

'향후 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현재보다 못할 것'이란 의견이 51.0%, '현재보다 잘할 것'이란 의견이 32.5%였다. 부정적 전망이 긍정적 전망보다 오차범위 밖인 18.5%p 차로 앞선 것. '향후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은 현재와 비슷할 것'이란 중립적 의견이 15.4%였고, '잘 모르겠다' 등 의견을 유보한 응답은 1.0%였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부정적 전망이 5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40대(긍정 22.6%-부정 62.7%)의 부정적 전망이 가장 높았고 그 뒤를 이은 것은 30대(긍정 23.2%-부정 58.5%), 50대(긍정 27.9%-부정 57.6%), 18·19세 포함 20대(긍정 25.1%-부정 56.9%) 순이었다. 60세 이상의 긍정적 전망은 50.5%, 부정적 전망은 32.5%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봤을 땐, 부산·울산·경남(PK)의 긍정적 전망이 가장 높았다. 다만 PK의 긍정적 전망(40.7%)도 부정적 전망(46.4%)보다 낮게 나타났다. 대구·경북(TK)의 부정적 전망은 52.3%로 나타나, 긍정적 전망(33.7%)을 앞섰다.

이념성향별 응답을 보면, 보수층의 긍정적 전망은 57.3%로, 부정적 전망(25.1%)보다 높았다. 그러나 중도층의 긍정적 전망은 28.1%로 부정적 전망(54.6%)에 크게 못 미쳤다. 국민의힘 지지층 역시 긍정적 전망(76.1%)이 부정적 전망(11.5%)을 크게 앞섰다. 하지만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의 부정적 전망(48.4%)은 긍정적 전망(23.7%)의 두 배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 출근길 문답도 70% 이상이 '부정적'


한편, 교육부 장관·보건복지부 장관 등 현재 공석인 내각 구성을 가까운 시일 내 완료할 것이란 전망도 30%에 미치지 못했다. 내각 구성 완료 시점에 대해 물었을 때, '올해 안으로 완료되지 않을 것'이란 응답이 34.7%로 가장 높았고, 그 뒤는 '올해 안으로 될 것'이란 응답이 31.1%였다. '다음 달까지는 될 것'이란 응답은 20.1%, '이번 달 안으로 될 것'이란 응답은 4.3%에 불과했다.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9.8%였다.

윤 대통령의 '출근길 문답' 효용성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70% 이상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출근길 문답이) 전혀 도움이 안 되므로 안 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이 38.3%, '즉흥 답변보다 질문을 모아 정제된 답변을 하는 방식으로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33.3%로 나타났다. 모두 '출근길 문답' 방식을 중단하거나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출근길 문답이) 적극적인 소통 의지로 보여 현 방식에 긍정적이다'고 답한 응답은 24.9%였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6%였다.

이번 조사의 자세한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석열 대통령 #리얼미터 #국정수행 전망 #출근길 문답 #내각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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