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서울 유' 7년만에 새 브랜드 만드는 서울시

외국인 호감도 낮다는 이유 들어, 연내 선정 완료

등록 2022.08.16 11:43수정 2022.08.1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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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브랜드 선포식 박원순 서울시장이 2015년 10월 28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서울브랜드 선포식’에서 내빈들과 함께 이날 서울브랜드로 선정된 ‘I.SEOUL.U' 현수막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서울시가 '아이 서울 유(I.SEOUL.U)'를 만든 지 7년 만에 새로운 브랜드 개발에 착수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16일 서울의 역동성과 매력, 글로벌 선도도시로서의 지향점을 압축적으로 담을 수 있는 새 브랜드를 연내에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도시 브랜드 'Hi Seoul'(하이 서울)을 처음 도입한 것은 2002년. 그러나 박원순 시장 시절 '하이 서울'의 브랜드 수명이 다했다며 시민심사단과 전문가심사단의 공개 오디션을 거쳐 2015년 10월 28일 '아이 서울 유' 브랜드를 선정했다.

그러나 오세훈 시장이 들어선 뒤 서울시는 '아이 서울 유' 브랜드가 "내국인도 외국인도 이해하기 어려운 모호한 의미와 영문 표기로 도시브랜드의 필수요소인 의미전달의 직관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는 이유를 들어 브랜드 교체를 추진하고 나섰다.

서울시민 1000명과 서울방문 외국인 200명 대상으로 지난 6월 설문조사를 해보니 브랜드 인지도가 낮고(시민 69.3%, 외국인 17.9%), 새로운 도시브랜드 제작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긍정적 반응이 많았다는 것이다(시민 68.1%, 외국인 73%).

서울시는 '아이 서울 유'의 외국인 호감도가 낮았다며 내국인과 외국인이 함께 참여하는 개발과정을 거쳐 브랜드를 세계화하겠다는 방침을 굳혔다.

개발 단계에서 뉴욕, 파리, 런던 등 해외도시 10곳의 외국인을 대상으로 서울의 가치는 무엇인지에 대한 표본조사를 시행하고, 주요 관광지에 홍보부스를 설치해 외국인이 생각하는 '서울다움'을 조사하겠다고 한다.


서울시는 브랜드 개발의 첫 단계로 17일부터 서울의 특성과 기능, 정서적 가치와 지향점에 대한 시민들의 위견을 수렴하는 공모전을 시작한다.

최원석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성공적인 도시브랜드는 만들어 경제가치를 창출하고 지난 10년 간 하락해온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에도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아이서울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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