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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폭우 속 부적절 일정' 비서실장·행안장관에 질타

[행안위] 김대기 실장·이상민 장관 '피해 첫날 만찬' 지적... "비상 대응 아니라 통상 대응도 안돼"

등록 2022.08.18 16:24수정 2022.08.1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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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지난 8일 행보를 두고 야당의 질타가 쏟아졌다. 당일은 기록적 폭우가 쏟아진 첫날로 수도권에 침수와 인명피해가 가장 컸던 날이다.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오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서울이 아수라장인 상황에서 (김대기) 비서실장과 (최영범) 홍보수석 등이 기자들과 저녁에 만찬도 하고 술자리도 가졌다"라며 "믿어지지 않는다, 사실이라면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직전에 문 의원이 "(비상상황에서) 직접 비서실장과 연락을 하나"라고 묻자 "한다"고 답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 8일 김 실장의 만찬 참석에 대해 "가정적 사실에 대해 답변 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고 즉답을 피했다. 곧바로 문 의원이 "사실이다"라고 말했으나 이 장관은 "전 잘 모르겠다"고 재차 회피했다.

그러자 문 의원은 "저희도 공직생활을 해봤다"라며 "이런 상황에선 절대 비서실장이나 집행부가 이런 행동을 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결국 재난을 대하는 태도가 너무 안일하다는 것"이라며 "기록적 폭우에 더 비상을 대응을 해줘야 하는데, 통상의 대응도 안 됐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상민 "수습 끝난 뒤 잘못 있으면 사과... 지금 사과하면 공직자 낙심 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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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름휴가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 대통령, 김대기 비서실장. ⓒ 대통령실 제공


오전 업무보고에선 같은 날 이 장관의 만찬 참석을 두고도 비판이 나왔다. 지난 8일 이 장관은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회 섬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바 있다.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오전 7시 30분부터 중대본 비상대응 1단계가 발령됐는데 그날 (이상민) 장관은 오후 5시 군산 행사가 종료된 후 즉각 상황실로 가지 않고 만찬을 했다"라며 "만찬 종료 후에도 복귀하지 않고 밤 10시 이후에나 상황실에 복귀한 이유가 뭐냐"고 지적했다.

이형석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기록적 폭우에도 (윤석열) 대통령은 퇴근해 자택에서 핸드폰으로 지시하고 행정안전부 장관은 군산 행사에 갔는데 세종(정부종합청사)에 몇 시에 왔나"라며 "그 중간에 뭘 했나. 만찬도 했나"라고 질의했다.

이 장관은 "(세종정부종합청사에) 오후 9시에 왔다"며 "만찬까지가 공식 행사였다"고 해명했다.

이에 더해 이 장관은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전 업무보고에서 "윤 대통령이 '적절한 대처가 미비했다'고 대국민 사과를 했는데 주무부처 장관은 사과 못하나"라고 묻자 "생각해 보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 답변을 두고 오후 업무보고에서 문진석 의원이 "사과할 생각이 없는 건가"라고 묻자, 이 장관은 "(지금은) 재난을 수습하는 중이니 끝난 후에 잘못한 것이 있으면 사과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곧바로 문 의원이 "장관님이 사과를 많이 하면 할수록 국민들은 좋아한다"라고 꼬집자, 이 장관은 "재난 수습 상황에서 제가 사과를 하면 무려 열흘씩 잠 한 숨 못자는 공직자들의 낙심감이 얼마나 크겠나"라고 말했다.

[관련 기사]
[단독] 윤 대통령 퇴근한 폭우 첫날, 비서실장도 '부재 중' http://omn.kr/20bb5
"이상민 폭우 내리는 날 만찬... 5시간 후 상황실 복귀, 왜?" http://omn.kr/20b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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