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듣기

국제기자연맹 "MBC 고발은 언론탄압"... 민주당 "국제적 망신"

'대통령 비속어 파문' 계속... 세계 최대 언론단체까지 나섰다

등록 2022.10.02 12:15수정 2022.10.02 12:15
18
원고료로 응원
a

권성동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대출 문화방송 편파방송조작 진상규명위원장, 박성중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28일 오전 서울 마포구 문화방송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해외 순방 보도와 관련해 항의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전 세계 140개국, 60만 명이 넘는 기자들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언론단체인 국제기자연맹(IFJ)이 국민의힘의 MBC 고발이 '언론탄압'이라는 입장을 내자, 더불어민주당도 이를 인용해 "국제 망신이다. 언론탄압을 중단하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제기자연맹은 지난달 30일 아시아-태평양 지부 SNS에서 국민의힘이 MBC를 고발한 내용의 언론 기사를 공유하면서, "MBC 보도에 대한 국민의힘의 고발이 언론을 협박하는 전형적인 사례이며,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앙토니 벨랑제 국제기자연맹 사무총장은 입장문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보도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2일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사실 보도를 고발로 응수한 정부·여당이 국제적 망신거리가 되었다"라며, 국제기자연맹의 입장 표명에 대해 "국제 망신이다"라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아시아 언론 자유도 1위인 대한민국의 위상이 대통령과 여당 때문에 추락하고 있다"라며 "사실 보도를 고발로 응수해 언론을 탄압하더니 세게 최대 규모 언론 단체의 항의를 받았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 공영 방송인 미국의소리(VOA)는 '윤 대통령이 거꾸로 찍힌 사진을 게재하며 윤 대통령의 언론 탄압을 풍자했다. KBS, SBS, OBS, JTBC, YTN 기자협회가 공동 성명을 내는 등 국내 언론의 반발도 더해지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박 대변인은 "사과 한마디만 하면 끝날 일을 거짓 해명으로 열흘 넘게 끌며 문제를 키우고 있다"라며 "욕설한 대통령의 체면이 국론 분열, 국제 망신까지 각오하며 지켜야 하는 일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박 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대통령실 외교라인 경질을 촉구했다. 그는 "언론 탄압을 중단하고 국민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 지금이라도 상황을 바로잡아라"라며 "대통령의 솔직한 사과와 외교 참사 책임자의 경질이 문제 해결의 시작이다"라고 강조했다.
댓글18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인기기사

  1. 1 우려 이상으로 위험한 인물... 윤 대통령 밑에서 살아남기
  2. 2 바리스타·간호사·5월의 신부 꿈꿨던 삶... 송두리째 사라졌다
  3. 3 중년과 노년 사이 남성, '삼식이'거나 '졸혼'이거나
  4. 4 골수이식까지 해준 '껌딱지' 딸 잃은 아버지의 울분
  5. 5 12.12 반란군에 맞서다 숨진 김오랑 중령... 순직 아닌 '전사'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