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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들 앞에서 최고위 연 이재명 "보수정권 DNA인 '민영화' 막겠다"

민주당 당사 2층에 당원존 열고 최고위 개최... 연일 정부 규탄

등록 2022.10.05 11:44수정 2022.10.05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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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원존' 개관식 겸 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며 인사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당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윤석열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민영화 추진' 의혹을 제기하는 등 연일 정부·여당을 향해 강공을 펼쳤다.

이 대표는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민주당 당사 2층에서 열린 당원존 개관식에 참석하고, 이 자리에서 곧바로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했다. 최고위는 통상적으로는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다. 

당원존은 지난 8월 31일, 이 대표가 '당원들이 자유롭게 드나들고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라는 취지로 설치를 지시해서 만들어졌다. 또한 당원존 출입을 위해 전자당원증도 도입했다. 이 대표는 당원존 개관식 모두 발언을 통해 "당이 당원의 것으로 돌아가는 것 같다"라며 "진정한 의미의 민주당으로, 당원의 당으로 자리 잡아 가는 첫날이 되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최고위 개최 직전 당원들의 얼굴이 안 보인다며, 당원들에게 무대 가까이로 오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기자들에게 "카메라를 조금만 옮겨줄 수 없냐"라며 양해를 부탁하기도 했다. 당원과의 '소통'을 강조한 셈이다. 

당원들 앞에서 '사이다 이재명' 모습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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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원존' 개관식 겸 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속개를 선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민생경제 위기를 이겨나가고 극복해나가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고 정치의 역할인데, 야당 탄압과 전 정권 정치보복에 온 힘을 쏟고 있다"라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민주당이 쌀값 정상화를 위해 양곡관리법 개정안 처리에 힘썼다는 점을 강조하며 "(정부에선) 겨우 나온 조치가 45만 시장격리인데, 말을 백날 하면 뭐하나, 실천을 해야지"라면서 "시중 쌀값이 여전히 15만 원대에서 헤매고 있다. 국민이 부여한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서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성과를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자신의 국회 1호 법안이기도 했던 '민영화 방지법'에 힘을 실었다. 그는 "지금 저희가 가장 우려했던 '보수정권 DNA'라고 할 수 있는 민영화가 다시 시작되고 있는 것 같다"라며 "말로는 안 한다는데 자산을 매각하고 지분을 매각해서 경영에 민간의 의사결정력이 개입될 여지를 계속 넓히고 있다"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 대표는 "최근에는 YTN, MBC 지분 매각하고 민영화 (움직임이) 공공연하게 벌어지고 있다"라며 "철도 공항을 민영화하겠다는 의지들이 곳곳에서 분출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본 전기 민영화의 결과가 후쿠시마 원전 폭발이라는 분석이 있었고, (영국) 히드로 공항은 엄청나게 이용료가 비싸다. 우리나라는 1만 5천 원인데, 거기는 10만 원 한다는 거 아닙니까"라면서 민영화 부작용을 지적했다.

그는 "민영화가 곳곳에서 시도되고 있는 것이 심각하다. 정부 여당의 특장기인 것 같다"라며 "겉과 속이 다르다. 민영화 반대한다고 글자 몇 자 쓴 저를 고발해놓고는 뒤로는 실질적으로는 민영화 의지를 장려하고 있다. 누구 말처럼 양 머리를 내걸고 개고기를 팔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민영화 방지법과 국유재산 특혜 매각방지법 제정, 당내 민영화 방지 대책기구를 설치함으로써 민영화를 반드시 막겠다고 강조했다.

금리 폭등과 불법 사채 시장에 대해선 "정부는 이 부분에 대해서 시장에 맡긴다며 안이한 소리를 하고 있을 때가 아니라, 신속하게 대책을 내야 한다"라고 지적한 뒤, 불법 사채 무효법과 이자 폭리 방지법을 최선을 다해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다시 정부를 겨냥해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자신의 무능과 자신들의 실패를 숨기기 위해서 야당 탄압하고 전 정권 공격하는 데 골몰하지 마라"라며 "그건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닐 뿐만 아니라 국민이 권한을 맡긴 것에 대한 배신이다. 언제나 권력은 유한하다고 생각하시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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