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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구 40만 명에 육박한 경기도 광주에서 시민주권과 시민자치, 시민연대를 기치로 내걸고 시민활동가, 전문가와 마을공동체 구성원 등 53명의 광주 인사들이 지역기반 시민운동단체인 ‘광주참여자치시민연대’를 창립했다. ⓒ 박정훈
인구 40만 명에 육박한 경기도 광주에서 시민주권과 시민자치, 시민연대를 기치로 내건 시민활동가, 전문가와 마을공동체 구성원 등 53명의 광주 인사들이 지역기반 시민운동단체인 '광주참여자치시민연대'를 창립했다.
광주참여자치시민연대(창립준비위원장 구재이, 약칭 광주시민연대)는 지역 마을공동체 중심의 순수 시민들과 전문가들이 함께 5개월간 준비과정을 거쳐 지난 15일 창립식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이날 창립식에는 구재이 위원장을 비롯한 10명의 창립준비위원들의 창립경과보고와 창립선언문 낭독과 함께 정관, 사업계획 등이 제시됐다. 광주시민연대는 상임대표 구재이(세무법인 굿택스 대표), 공동대표로 권재형(성문밖학교 교장), 김진관(광주시장애인연맹 회장), 백남욱(남사모 대표), 이서인(광주시 마을활동가)과 함께 청년 공동대표로 이지희(단국대 소프트웨어윤합콘텐츠학과 2년)씨를 선출했다. 아울러 상설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를 구성할 17명의 이사를 선출했다.
광주시민연대는 지역운동을 펼쳐온 평화의 소녀상 건립시민들과 퇴촌․남종 지역의 남사모, 문화행동 아트리, 역동마을, 봉선화마을 등 지역의 다양한 마을공동체들이 참여하고 시민활동가, 일반시민과 전문가 등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광주시민연대는 지역 시민활동가와 지역인사, 전문가들이 결합된 경기도 광주지역 첫 시민주도 시민단체로 '시민의 참여로, 오직 시민의 연대로, 시민의 힘으로'라는 캐치프레이즈로 3대 비전인 시민주권, 시민자치, 시민연대를 위한 다양하고 핵심적인 사업과 활동을 펼친다.
핵심사업으로는 ▲시민의 삶을 제대로 바꾸는 조례제정 ▲ 제대로 된 주민자치회 전면 도입 ▲민간특례 5대공원 시민거버넌스 도입 ▲ 난개발-물류단지 문제 근본적 해결 ▲ 정보공개 청구, 의정감시, 감사청구 등 시민권리찾기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난개발, 물류단지, 도시환경, 교통난, 보행로 문제 등 '광주병'을 시민의 힘으로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실천적인 시민단체 활동으로 시정․의정모니터링과 평가, 조례제정청구, 참여예산, 정책건의서 제출, 시민감사청구, 공익소송 등은 물론 읍․면․동 마을공동체와 연대해 주기적, 지역별로 시민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날 창립식에서는 경실련 등 시민단체와 기아대책 등 자선단체를 세우는 등 공익활동의 대가로 광주시민연대의 고문으로 위촉된 손봉호 교수가 '세상을 바꾸는 시민'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손 교수는 "권력의 힘은 부패하는 경향이 있고 절대권력은 절대로 부패하기에 민주주의는 다수결이 아니라 권력을 분산시키는 기능으로 우수한 것"이라며 "삼권분립과 함께 권력감시의 역할은 시민을 대신해 시민단체가 수행한다. 시민단체의 유일한 힘은 시민들의 지지로 오직 도덕성과 공익으로 공직자, 시민, 시민단체 모두에게 이익이 되고 영예로운 단체로 발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구재이 상임대표는 "앞으로 광주시민연대는 시민들과 함께 하고 시민들만 바라보면서 누적된 '광주병'을 고치기 위해 시민들의 어려움을 공직자와 시민공동체와 함께 상의하면서 열심히 사업과 활동을 해나가겠다"며 "제대로된 시민운동을 통해 시민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고 광주의 영광을 되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시민연대는 다른 단체와 달리 일체의 단체보조금 없이 회원의 회비만으로 운영해 사업의 공익성과 운영의 자주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임원들의 정당가입을 제한하고 정치인이나 정치출마자는 임원선임은 물론 회원 가입을 제한해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내세우고 있다.
한편 지역현안 외에 대외적 이슈 대응은 자주적 결정에 따라 참여연대 산하 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 소속 전국 18개 지역조직과 연대해 활동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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