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5일 독도의날... 일본 엔가 '송도-일본해' 노래 많은데 우리는?

추경화 독도사랑본부 의병대장 "독도-동해 노래 만들어야" 제안

등록 2022.10.24 15:44수정 2022.10.2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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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 경상북도

 
일본 대중가요 엔가(演歌)에 우리 땅‧바다인 독도(獨島)나 동해(東海)를 송도(죽도)와 일본해로 붙인 제목‧가사가 50여 곡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경화 독도사랑본부 의병대장 겸 충효실천운동본부 본부장은 독도의날(10월 25일)을 하루 앞둔 24일 낸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반면 우리 노래에 '동해'‧'독도'가 든 제목이나 가사가 없다는 것이다.

추경화 의병대장은 "일본 엔가를 들으면 우리나라 대중가요와 음률이 비슷해 구분하기 어렵다"며 "엔가를 들어보면 일본 남녀가수 50여 명이 '일본해' 또는 '송도‧죽도'를 기리고 노래한다"고 했다.

우리나라는 "독도는 우리 땅"(정광태), "홀로 아리랑"(서유석) 정도만 알려져 있어 비교가 된다는 것이다.

대표적 사례로, 추 의병대장은 "유명 여가수 미즈모리 가오리가 '도오진보(東尋坊)'를 불러 유명해졌는데, 첫 소절에 '일본해'가 나오고, 붉게 타는 일본해를 외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미즈모리 가오리는 '일본해 지킴이' 행세를 하는데 엔가 제목 '호크리크 히도리 다비(北陸 ひとり 旅)'를 불렀다. 북쪽을 홀로 여행할 때 '석양이 지는 일본해'라는 가사를 노래하고 있다"며 "또 '송도기행(松島紀行)'도 불렀는데, 송도가 독도라고 해석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유키노 에치데우 와카레 야도(雪の 越前 別れ宿)"라는 제목의 노래에는 1~3절 모두 '일본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다는 것이다.


일본 여가수 사카모토 후유미, 이시가와 준코도 '일본해'가 들어간 노래를 불렀다는 것이다.

추 의병대장은 "더 놀라운 일은 이노 니쯔고가 부른 노래(なみたの 日本海)와 이시가와 사유리의 노래에도 '일본해'가 제목과 내용에 들어 있다"고 했다.

추경화 의병대장은 "그렇다면 우리 어민들과 해군‧해병은 남의 바다를 왕래‧침입한 셈인가 묻고 싶다. 개탄스런 일이다"며 "우리 땅, 우리 바다인 독도와 동해가 들어가는 노래와 가사를 너도 나도 짓고 만들어 부르고 싶지 않은가. 우리 작사‧작곡가와 가수들이 독도, 동해가 들어간 노래를 많이 만들어 불러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독도의날은 대한제국 고종이 1900년 10월 25일 독도를 울릉도의 부속 섬으로 제정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2000년 민간단체 독도수호대가 제정했다.
#독도 #동해 #독도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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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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