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삶도 소중" 투쟁 나선 서울시사회서비스원 돌봄노동자들

너머서울·공공운수노조 서울시사회서비스원지부, 서울시사회서비스원 규탄 기자회견

등록 2022.10.27 09:51수정 2022.10.2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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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사진(공공운수노조 제공) ⓒ 김호세아

 
너머서울과 공공운수노조 서울시사회서비스원지부는 26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여성 돌봄노동자들의 권리를 위한 투쟁의지를 밝혔다.

주최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시사회서비스원 산하 어린이집에서는 보육교사가 원장으로부터 성적 괴롭힘과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하고도 가해자인 원장 대신 전보를 가야했다"라며 "현재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이 노동조합에 체결을 요구하는 단체협약안은 피해자의 유급휴가나 근무지 변경 등의 보호조치가 사라지고 일터에서 발생하는 성폭력에 대한 회사의 책임을 약화시키는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사회서비스원 산하 어린이집에서 일하다 성적 괴롭힘과 직장 내 괴롭힘을 겪고 퇴사 후 현재 회사와 가해자를 대상으로 소송을 하고 있는 보육교사와 이를 대리하는 변호사도 함께 참석해서 발언(관련기사 : "어린이집 왕국, 대통령은 바뀌지만 원장은 안 바뀐다")하였으며, 다른 돌봄노동자들도 발언을 통해 열악한 현실을 고발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노동의 가치만큼이나 우리의 삶도 권리도 소중하기에 안전한 일터를 요구하고 그에 걸맞은 노사 간의 합의를 기대했다. 하지만 사측의 반응은 단체협약 해지 통고를 통해 우리의 기대를 박살내고 언론플레이로 조롱하는 것 뿐이었다"면서 돌봄노동자들의 권리를 위한 투쟁과 파업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기자회견 이후 참석자들은 서울시청 주변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노동안전 강화, 단체협약 해지 철회 등을 담은 피켓 선전전을 하면서 요구들을 알렸다.
#서울시사회서비스원 #공공운수노조 #젠더폭력 #돌봄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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