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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XX" 국힘 지방의원들, MBC 비판 비속어 댓글 물의

MBC 비판에 "엠XX은 추방해야" "엠X" 등 비속어 비하 표현 사용

등록 2022.11.14 12:48수정 2022.11.14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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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현역 지방의원들이 mbc관련 비속어 댓글로 물의를 빚고 있다. ⓒ 페이스북 캡쳐


MBC 취재진에 대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 배제를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충남도의원과 강서구의원이 MBC를 비하하는 비속어 댓글을 페이스북에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김동하 국민의힘 전 서울시당 부대변인은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MBC 취재진에 대한 전용기 탑승 배제 논란과 관련해, "사탕 안 줘서 삐친 아이 마냥 MBC 엔간히 좀 해라"라는 게시글을 남겼다.
 
그런데 이 게시글에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과 구의원이 댓글로 MBC를 비하하는 비속어 댓글을 남겼다.
 
이충현 강서구의회 국민의힘 의원은 "엠X 비XX cXX ㅡ 라는 분이 장안에 마나요"라는 댓글을 달았다. '비XX'은 장애인을 비하하는 욕설과, 'cXX'은 성적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욕설과 발음이 유사하다. 또한 '엠X'은 과거 장티푸스를 속되게 부르는 비속어에서 첫 글자만 MBC의 '엠'으로 바꿔놓은 것이다. 
 
박정식 충남도의회 국민의힘 의원은 "법이 있으니 문제죠.. 맘같아선 엠XX은 추방해야죠"라고 댓글을 달았다. '엠XX'은 역시 장애인을 비하하는 욕설이자 MBC를 비하하는 비속어다.
 
이충현 강서구의원은 14일 오전 <오마이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페이스북 댓글을) 자주는 안쓰지만 기억이 없어서..."라며 "한번 확인하고 다시 연락드리겠다"고 했다. <오마이뉴스>는 이후 수차례 이 의원과 전화 연결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

박정식 충남도의회 의원은 이날 오전 <오마이뉴스>와 통화에서 "엠xx이 욕설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특별히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박 의원은 40여 분 뒤 다시 전화를 걸어와 "장애인 비하 발언으로 오해될 소지가 있는 것 같아 댓글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이충현 #박정식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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