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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김건희 여사 캄보디아 사진, 조명 사용 안 했다"

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 주장에 "명백한 허위사실, 국격·국익 훼손 대한 책임 물을 것"

등록 2022.11.20 12:48수정 2022.11.20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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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14세 환아의 집을 찾아 건강 상태를 살피고 있다. 김 여사는 지난 11일 헤브론 의료원을 방문했을 때 심장병 수술을 받은 아동들을 만나는 자리에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참석하지 못했던 이 환아의 집을 이날 방문했다. ⓒ 대통령실 제공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 선천성 심장질환 아동을 만나 사진을 촬영할 때 조명을 사용했다'는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의 주장을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거짓주장을 반복하면서 국격과 국익을 훼손한 장 최고위원에게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장 최고위원은 지난 18일 최고위원회의 때 "외신과 사진 전문가들은 김건희 여사의 사진이 자연스러운 봉사 과정에서 '찍힌' 사진이 아니라 최소 2개, 3개 조명까지 설치해서 사실상 현장 스튜디오를 차려놓고 찍은 '콘셉트' 사진으로 분석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 "국제개발협력 활동가들은 빈곤 문제 해결의 전후 과정도 없이 심장질환 아동의 가정에 불쑥 찾아가 취한 김건희 여사와 대통령실의 행동 일체를 정권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빈곤 포르노'로 규정하고, 규탄 서명운동을 벌이겠다고 한다"면서 "외국까지 가서 아동을 이용해 가난과 아픔을 홍보 수단으로 삼은 김건희 여사에 진심 어린 사과를 요청 드린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앞서 자신의 "'빈곤 포르노(Poverty Porn : 빈곤을 자극적으로 묘사하여 사람들에게 동정심을 불러일으키는 사진 혹은 영상)' 화보 촬영" 비판에 당 차원의 징계를 요구하고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제소 방침까지 밝힌 데 대한 추가 반박이다. 장 최고위원은 당시 발언을 편집한 영상을 본인 페이스북에도 지난 19일 다시 게시하면서 대통령실과 김 여사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이에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20일 따로 공지를 통해 "김 여사의 캄보디아 환아 방문 시 조명을 사용했으며 이는 국제적 금기사항을 깬 것이라는 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 방문 당시 조명을 사용한 사실 자체가 없다"며 "공당인 민주당의 최고위원이 사실 관계를 확인조차 하지 않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특히 "어떻게든 김 여사의 행보를 폄하하기 위해 없는 사실을 지어내고 국제적 금기사항이라는 황당한 표현까지 덧붙인 것이야말로 국격과 국익을 훼손하는 행위"라며 "해당 국가와 국민들은 김 여사의 방문과 후속 조치에 대해 고마워하고 있음을 현지 언론을 통해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럼에도 거짓 주장을 반복하며 국격과 국익을 훼손한 데 대해 장경태 최고위원에게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음을 분명하게 밝혀드린다"고 경고했다.
#김건희 #빈곤 포르노 #대통령실 #장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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