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듣기

북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 발사... 한국 고체추진 발사체 '맞대응'

지난 23일 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 후 8일만

등록 2022.12.31 08:43수정 2022.12.31 09:47
0
원고료로 응원
 
a

지난 1월 17일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022.1.18 ⓒ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우리 군이 고체연료 추진 우주발사체 2차 시험비행에 성공한 이튿날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3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31일 오전 8시께부터 북한이 황해북도 중화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 3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군은 비행거리, 고도, 속도 등 구체적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발사 원점인 황해북도 중화군은 평양에서 남쪽으로 60㎞가량 떨어진 곳으로, 탄도미사일 관련 활동 보고가 거의 없었던 곳이다.

합참은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달 23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고체 추진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을 쏜 지 8일 만이다.

우리 군이 전날 고체연료 추진 우주발사체 시험비행에 성공한 데 대한 맞대응 성격이 강해 보인다.


북한이 한해 결산·총화를 진행하는 연말에 도발을 지속하는 건 드문 일이다.

북한은 전날 신년 국정방향을 논의하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 5일째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는 31일에도 이어지고 있다.

북한은 26일에는 소형무인기 5대가 우리 영공을 침범했으며 그 가운데 1대는 서울 북부까지 진입했다가 돌아가는 등 연말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대남 도발을 하고 있다.

북한은 올해 들어 지난 23일까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8회를 포함해 탄도미사일을 37차례(장소와 시간 기준) 70발가량 쐈고, 순항미사일을 3차례 발사한 것으로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a

30일 오후 6시 8분경 서울 광화문광장 하늘에서 미확인 불빛이 목격되었다. 전국 각지에서 목격담과 사진, 동영상이 SNS에 올라오고, 언론사에 제보되는 가운데, 국방부는 뒤늦게 '고체연료 추진방식 우주발사체' 비행시험이었다고 발표했다. 국방부측은 영공 및 해상안전에 대한 조치를 했으나, 군사보안상 문제로 국민들에게 사전보고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 권우성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북한 탄도미사일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바른 언론 빠른 뉴스' 국내외 취재망을 통해 신속 정확한 기사를 제공하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입니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AD

AD

AD

인기기사

  1. 1 타이어 교체하다, 대한민국의 장래가 걱정됐다
  2. 2 "김건희 여사 접견 대기자들, 명품백 들고 서 있었다"
  3. 3 유시춘 탈탈 턴 고양지청의 경악할 특활비 오남용 실체
  4. 4 제대로 수사하면 대통령직 위험... 채 상병 사건 10가지 의문
  5. 5 미국 보고서에 담긴 한국... 이 중요한 내용 왜 외면했나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