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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이재명이 김대중보다 훨씬 대단한 이유는..."

1월 5일 <오마이TV> '성경환이 묻고 박지원이 답하다' 출연

등록 2023.01.05 12:56수정 2023.01.0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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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TV> '성경환이 묻고 박지원이 답하다'에 출연한 박지원 전 국정원장. ⓒ 오마이뉴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해 "김대중 대통령보다 훨씬 대단하다"고 평가했다.

박 전 원장은 5일 오전 <오마이TV> '성경환이 묻고 박지원이 답하다'에 출연해 "민주당의 지지도가 안 올라가도 이 대표가 대단한 사람"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왜 그러냐면 김 대통령은 감옥 가고 사형선고 받고 이런 일을 겪었지만 이렇게 장기간 동안 모든 신문과 TV가 와글와글하고, 모든 인터넷에서 그렇게 매도하지만 꼿꼿이 버티고 있잖아요? 저 정도의 뱃심과 자기 결백을 믿고 싸워나간다면 나는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박 전 원장은 "주말에 민주당 광주시당 초청으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강연을 하는데, 김 대통령이라면 '지금은 다른 소리 하지 마라, 이 대표를 중심으로 싸워라' 이렇게 말씀하실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박지원 “김대중 대통령 살아계셨다면 ‘이재명 중심으로 싸우라’고 하셨을 것” ⓒ 방태윤

 
그러나 박 전 원장은 이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이 초청한 신년 인사회에 가지 않고 문재인 전 대통령을 찾아간 것은 "잘못됐다"고 말했다.

"절차상 하자가 있고, 문 대통령과 선약이 되어있더라도 우리 식구 아니에요? 대통령 만나러 간다고 하면 문 대통령도 충분히 양해했을 것이다. 연초에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대통령과 여야 정치인들 다 모이는 큰 이벤트에서 당당하게 마주쳐서 얘기를 했어야 했다."

박 전 원장은 군이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구 상공에 대한 북한 무인기 침범을 뒤늦게 번복한 것에 대해서는 강하게 질타했다.

"민주당 김병주 의원이 무인기 침범 가능성을 언급했는데 국방장관이 부인하는 것을 보고 김 의원이 실수해서 얻어맞는 게 아닌가 싶었는데 군이 발표를 번복했지 않나.  대통령과 국방장관이 거짓말하면 우리 국민은 누구를 믿고 가냐는 말이다. 국방장관이 어제 그런 보고를 했으면 대통령이 질책하고 국민들에게 사실대로 발표했어야 하는데 '9.19 군사합의 재검토' 이슈로 덮어버리고 국민을 속였다."


박 전 원장은 "'북한 드론기 내려보내면 우리도 다 쏴버릴 거야'라고 하면 일부 국민들은 속 시원할 것이다. 그런 건 초등학생들이 하는 일이다. 대통령은 정제되고 평화적 말씀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지원 #성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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