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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 전국학력평가 자료 유출... 경찰 수사 착수

경기도교육청, 수사 의뢰-개인정보 즉시 삭제 요청... 상황실 구성하기로

등록 2023.02.20 10:32수정 2023.02.2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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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전경 ⓒ 경기도교육청

 
자난해 전국연합학력평가 자료가 무더기로 유출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경기도교육청의 의뢰를 받아 수사에 나섰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19일 오전 경남과 충남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교육청 고2 전국연합학력평가 자료가 유출됐다는 제보를 받아 경찰에 신고 후 수사를 의뢰했다. 유출된 자료는 지난 2022년 11월 치러진 해당 시험 응시자들의 성적과 이름, 성별 등의 정보가 담긴 파일 등으로 추정된다. 경기교육청은 당시 시험을 주관하고 성적 자료를 보관해왔다.

교육청은 자료 유출과 관련해 SNS업체(텔레그램)와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에 무단 탑재된 개인정보 자료의 즉시 삭제를 요청했다.

이밖에 교육청 누리집에 자료 유출 규모·경위·항목 등을 알리고, 해당 사건과 연관된 15개 시도교육청에 피해 상황을 공유하며 공동 대응 및 업무 협조를 요청했다. 피해 방지와 구제 절차 등을 마련하기 위한 상황실도 구성하기로 했다.

앞서 이날 새벽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누리꾼 1명이 '교육청 서버를 해킹해 지난해 11월 경기도교육청이 주관한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을 확인했다'는 주장을 담은 글을 올렸다. 이어 텔레그램에 '2학년 개인성적표 전체'라는 파일이 유포됐다. 이 파일에는 경남도와 충남도를 뺀 전국 15개 시·도에서 이 시험에 응시한 고2 학생들의 성적과 소속 학교·이름·성별 등이 담겨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담당 수사관을 배정하고 관련 기관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교육청은 철저한 진상조사를 위해 경찰 수사에 긴밀히 협조하기로 했다.
#경기도교육청 #학력평가 #개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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