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 밝혀질 때까지 함께..." 홍성에 세월호 추모 분향소 차려져

13일 하루 운영, 오후 7시에 세월호 추모제도

등록 2023.04.13 13:15수정 2023.04.13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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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홍성 시민들은 13일 홍성 보개주차장에 세월호 추모 분향소를 마련했다. ⓒ 이재환

 
세월호 9주기를 앞두고 충남 홍성에서는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추모 분향소가 꾸려졌다. 홍성 시민들은 13일 오전 홍성군 홍성읍에 있는 복개주차장에 추모 분향소를 차리고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분향소는 13일 하루 동안 운영된다.

홍성 시민들이 만든 세월호 추모분향소에는 단원고 희생학생들을 비롯한 304명의 희생자 명단을 적은 펼침막이 걸렸다. 시민들은 또 다른 펼침막에 "안전사회를 위해 손 맞잡고 끝까지 함께, 반드시 진실!"이라고 적었다. 세월호 참사의 진상이 밝혀질 때까지 유가족들과 함께하겠다는 의미다.

홍성세월호 촛불지기를 자처하고 있는 홍성 시민들은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직후부터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촛불 문화제와 캠페인 등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이번 추모제에는 홍성문화연대, 홍성민예총, 우리문화연희단 꾼, 전교조 홍성지회, 홍동 마을 활력소,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정의당 예산홍성지역위원회, 충남 녹색당, 민주당 예산홍성 지역위원회, 민족문제연구소 홍성지회, 예산시민연대, 진보당 예산홍성지역위원회, 홍성YMCA가 참여했다.

9주기 추모제에는 진보당 예산홍성지역위원회가 처음으로 합류했다. 김영호 진보당예산홍성지역위원회 위원장은 "이번에 홍성세월호 촛불지기들이 추모제 참여 제안을 해서 기꺼이 참여하게 됐다. 당연히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세월호 문제는 단순히 세월호 만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의 진상이 규정 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해 10.29 이태원 참사까지 발생했다. 안타까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홍성 세월호 촛불지기 신입섭씨도 "진상이 밝혀질 때까지 세월호 유가족들과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7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세월호 추모제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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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추모 분향소 앞에 설치된 피켓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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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희생자 304명의 명단이 적힌 분향소. ⓒ 이재환

#홍성 세월호 #세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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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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