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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해변 낙뢰 사고 '심정지 회복' 30대 끝내 숨져

한때 호흡·맥박 돌아왔지만 사망…나머지 5명 생명 지장 없어

등록 2023.06.11 14:17수정 2023.06.1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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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7시 33분께 강원 양양군 강현면 전진리 설악해변에서 낙뢰 추정 사고로 6명이 쓰러졌다. 이 중 1명은 심정지 상태이고 나머지 5명이 구급차와 자차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강원도 소방본부 제공) ⓒ 강원도소방본부

 

(양양=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지난 10일 오후 강원 양양군 해변에서 낙뢰를 맞고 쓰러진 30대 남성이 끝내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33분께 양양군 강현면 전진리 설악해변에서 낙뢰에 맞아 병원에서 치료받던 조모(36)씨가 11일 오전 4시 15분께 끝내 숨졌다.

조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되고서 10여분 만에 호흡과 맥박이 돌아왔으나 의식 없이 치료받다가 숨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함께 사고를 당한 노모(43)씨 등 5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숨진 조씨는 전날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10여분 만에 호흡과 맥박이 돌아왔으나 의식은 없고, 노씨는 의식이 혼미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경상 4명은 흉부 통증과 하지 감각 이상 등의 증상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해변에 벼락을 맞고 여러 명이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며 "벼락을 맞고 물에 휩쓸려가는 사람들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중상자를 포함해 부상자 중 5명은 서핑을 끝내고 해변에 앉아 있었으며, 경상인 20대 1명은 우산을 쓰고 가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상황을 확인하고자 주변 CCTV를 분석하며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yangdo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낙뢰 #양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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