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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정의 "민주당, '내로남불 방탄대오'로 뭉쳐"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윤관석·이성만 체포동의안 부결에 '제 식구 감싸기' 비판

등록 2023.06.12 16:18수정 2023.06.1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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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동의안 표결 앞둔 이성만-윤관석, 쳐다보는 한동훈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으로 구속 영장이 청구된 이성만 의원(왼쪽)이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신상발언을 하기 위해 발언대로 향하며 신상발언을 마친 윤관석 의원(가운데)과 스치고 있다. 오른쪽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 남소연

 
"민주당은 이번에도 '내로남불 방탄대오'로 똘똘 뭉쳤다."
"제1당의 정치적 책임의식이 고작 방탄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윤관석·이성만 의원(무소속)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되자, 국민의힘·정의당이 입을 모아 민주당을 비판하고 나섰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이번에도 '내로남불 방탄대오'로 똘똘 뭉쳤다. 당이야 침몰하든 말든 자신들에 대한 수사를 제멋대로 '정치 탄압'이라 재단하고, '더불어'라는 당명에 충실한 듯 금권선거 은폐에 일치단결했다"고 혹평했다.

그러면서 "(구속영장에 따르면) 국회 외교통일위 소회의실과 의원회관에서 돈봉투가 전달됐다. 민의의 전당인 국회를 '쩐당'으로 전락시킨 중대범죄"라며 "그런데도 민주당이 방탄대오에 나선 이유가 뭐냐. 윤관석·이성만 의원이 구속될 경우 돈봉투를 전달받은 자신들을 실토할까봐 두려웠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유상범 수석대변인도 "민주당은 돈봉투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오염시킨 윤관석, 이성만 의원에게 결국 갑옷과도 같은 방탄조끼를 입혀주며 법망을 피해갈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며 "역시나 두 의원은 몸만 떠났을 뿐, 민주당에게는 여전히 함께인 '위장 탈당'이었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이 정도면 성난 민심에 기름을 들이부은 것도 모자라, (민주당은) 앞에서는 '사과한다', '(불체포)특권 폐지한다'고 해놓고 등 뒤에 칼을 꽂은 것"이라며 "국민적 분노도 외면하며 불체포 특권 뒤에서 제 식구 감싸기에만 급급하면서, 무슨 혁신을 하나. 혁신의 '혁'자도 입에 올리지 말라"고 힐난했다.

정의당 "민주당 의원 상당수가 부결표 행사... 제 식구 감싸기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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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동의안 부결 직후 손 흔드는 이성만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으로 구속 영장이 청구된 이성만 의원이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자신의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 부결된 후 동료의원들을 향해 손 인사를 하며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 남소연

 
강은미 정의당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납득하기 어려운 충격적인 결과다. 오늘 표결을 부결로 이끈 민주당 의원들의 제 식구 감싸기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의당은 따로 공지를 통해 "정의당 의원단은 오늘 본회의에 전원 참석하였으며, 체포동의안 표결에 찬성 표결하였습니다"고 알린 바 있다.


그는 "총 투표수 293표 가운데 가결표가 139표, 132표가 나왔다는 것은 민주당 의원 중 상당수가 부결표를 행사했다는 말"이라며 "직전 집권당이자 제1당의 정치적 책임의식이 고작 방탄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특히 강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돈봉투 의혹에 있어 단 한 번도 책임 있는 조치를 보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그는 "윤관석·이성만 의원에게는 탈당 오더만 내렸고, 돈봉투를 받았다는 현역 의원 20명과 원외 지역위원장에 대해선 조사도 하지 않았다. 사실상 방치했다"며 "이러고도 민주당이 타 정당, 타 정치인의 비리와 도덕성을 진상조사하겠다고 나설 자격이 있나"라고 반문했다.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체포동의안 #윤관석 #이성만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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