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폭염특보 발령, 체감온도 기준으로 바꾼다

폭염특보 잦아질 7~8월, 무더위심터 4200곳 운영

등록 2023.06.13 10:43수정 2023.06.13 11:59
0
원고료로 응원
 
a

서울시 폭염 위기경보 판단기준 및 구성체계도. ⓒ 서울시 제공

본격적인 여름철 무더위가 예고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폭염특보를 체감온도 기준으로 발령하기로 했다.

5월 23일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서울의 올 여름철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최근 5년간 폭염일수 및 열대야 일수도 증가 추세에 있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단순기온 기준으로 발령됐던 폭염특보를 습도나 바람까지 고려한 체감온도 기준으로 바꾸기로 했다.

또한 서울시는 7~8월에 걸쳐 폭염특보 발령이 많아질 것을 예상하고 무더위쉼터 4200곳을 지정해 운영하고, 이중 노숙인 무더위쉼터 10곳은 24시간 운영하기로 했다. 

폭염대책 기간(5.20~9.30) 중에는 평일 9시부터 18시까지 일반쉼터가 운영된다. 폭염특보 발령 시에는 21시까지 연장쉼터, 다음날 7시까지 야간쉼터가 각각 운영된다.

쪽방촌에는 에어컨 설치를 지원하고,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에너지 취약계층에 대한 냉방비 지원도 검토 중이다. 폭염에 취약한 쪽방촌 14곳, 노숙인 시설 10곳 등에는 병물 아리수 약 8만병을 지원한다.

폭염에 취약한 야외노동자를 위해서는 시 발주공사장 노동자 대상으로 4단계 폭염 영향 예보제(관심, 주의, 경고, 위험)를 실시해 상황별  안전 및 보호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폭염특보에 따른 주의-경계 단계에는 생활지원반과 에너지복구반을 추가해 종합지원상황실을 운영하고, 심각 단계에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한다.


또한 폭염특보 시에는 도심 열섬화 완화를 위해 지하철 유출지하수를 이용한 쿨링로드(시청역, 종로3가역, 발산역, 장한평역 등 총 13곳, 3.5km)를 확대 운영하고, 주요간선도로 및 일반도로 1,973km에 물청소차 160대를 투입하여 최고기온 시간대(10~16시) 물청소를 한다.

최진석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폭염의 가장 큰 피해자는 주거환경이 열악한 취약계층, 야외노동자 등으로 더 꼼꼼한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올여름은 평년에 비해 기온이 높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폭염특보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구순 넘긴 시아버지와 외식... 이게 신기한 일인가요?
  2. 2 전주국제영화제 기간 중 대전 유흥주점 간 정준호 집행위원장
  3. 3 주목할 만한 재벌 총수 발언... 윤석열 정부, 또 우스워졌다
  4. 4 '윤석열 대통령 태도가...' KBS와 MBC의 엇갈린 평가
  5. 5 청보리와 작약꽃을 한번에, 여기로 가세요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