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폭염... 온열질환 주의하세요

홍성군보건소 "고령 어르신 외출 자제", 건강수칙 안내

등록 2023.06.19 13:42수정 2023.06.1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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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충남 홍성군 서부면 남당리 해양공원에서 아이들이 더위를 피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 홍성군


때 이른 폭염이 이어지면서 충남 홍성군이 온열질환 주의를 당부했다.

19일 군에 따르면 이상기후로 올 여름 불볕더위가 예상됨에 따라 폭염 대비 건강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주말에는 한낮 기온이 35도까지 치솟으면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올해 첫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19일, 날씨가 맑은 가운데 동풍이 불면서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많아 더울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19일 낮 최고기온은 24~35도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폭염특보는 하루 최고 기온이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계속되거나, 급격한 체감온도 상승 또는 폭염 장기화 등으로 중대한 피해 발생이 예상될 때 기상청에서 발표하는 기상 경보다.

19일 정오 현재 홍성지역 날씨는 구름 한 점 없이 쾌청한 날씨로 전날보다 2도 높은 32도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홍성군보건소는 실외 작업장, 논·밭, 길가에서 주로 정오에서 오후 5시 사이에 온열질환자가 주로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올해 5월 말 기준 홍성군 전체인구 중 26.29%인 2만5489명이 65세 이상 노인 인구로, 야외근로자나 농업에 종사하는 고령 어르신들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홍성군보건소에 따르면 장시간 더위에 노출되는 경우 나타나는 온열질환 증상은 ▲두통 ▲구토 ▲어지러움 ▲고열 ▲근육경련 등이 나타난다.

그러면서, 열사병, 열탈진, 열실신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장시간 방치할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홍성군보건소는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시원한 곳으로 자리를 옮겨 물수건과 물 등으로 체온을 낮추고 충분한 수분 섭취하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증상이 개선되지 않거나 의식이 없을 경우 질식 위험이 있으니 수분 섭취를 삼가고, 현장에서 환자 몸을 차갑게 식혀주며 즉시 119구급대나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시원하게 지내기 ▲물 자주 마시기 ▲더운 시간대 활동 자제 ▲ 기상예보 수시 확인 ▲야외작업·운동을 자제 등 폭염 대비 건강 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홍성군보건소는 강조했다.

홍성군보건소 관계자는 19일 기자와 한 전화통화에서 "올해는 이상기후로 지난해보다 더 많은 온열질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80대 이상 고령층은 낮시간대 외출 자제와 예방 수칙을 꼭 준수해 달라"을 당부했다.
#홍성군 #온열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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