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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사고' 김광수 전북도 정무수석 사퇴 입장

휴일 밤 전주시 한 도로서 접촉사고로 음주운전 적발

등록 2023.06.27 12:02수정 2023.06.27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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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전라북도 정무수석. ⓒ 연합뉴스

 
음주운전 사고로 경찰에 입건된 김광수 전라북도 정무수석이 자진 사퇴 입장을 밝혔다.

김 수석은 27일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면목이 없다. 자진 사퇴할 생각이다. 김관영 지사에게 사퇴 입장을 밝히고,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국회의원 출신인 김 수석은 지난 25일 밤 11시40분께 전주시 효자동 한 도로에서 마주오던 승용차와 접촉사고를 냈다가 음주운전 사실이 들통났다.

김 수석은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진 뒤 장시간 대리운전 기사가 잡히질 않아서 잘못된 판단을 했다"며 사과했다.

특히, 김 수석이 2018년 의원 시절 음주운전 처벌 강화를 명시한 일명 '윤창호법' 공동 발의자로 알려지면서 도청 안팎의 비판 여론이 거셌다.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는 이날 논평을 내고 "김 수석은 며칠 남지 않은 임기에 연연할 것이 아니라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대범죄로 인식되고 있는 음주운전은 공직자가 지켜야 할 최소한의 규범마저 어긴 것이다"며 "국회의원 시절 '윤창호법'을 공동 발의한 김 수석의 음주운전 행위는 그 죄의 무게가 더욱 무겁다"고 사퇴를 촉구했다.


정무직 공무원인 김 수석은 음주 사고에 따른 도로교통법 위반 처벌과 동시에 전북도 차원의 징계 조치가 이뤄져야 하지만 이달 말로 1년의 임기가 만료되면서 사실상 징계의 실효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민선 8기 들어 전라북도의회 송승용 의원과 전주시의회 송영진 의원 등 지방의원과 고위공직자들의 음주운전 비위가 끊이질 않고 있다.
#전라북도 #정무수석 #음주운전 #김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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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과 통신 기자를 거쳐 오마이뉴스 광주전라본부 상근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기사 제보와 제휴·광고 문의는 pres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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