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돗물 음용률, 2026년까지 50%까지 올린다

2040년까지 4조 3229억 투입하는 '아리수 2.0' 플랜

등록 2023.06.30 11:52수정 2023.06.30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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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서울시 수돗물인 ‘아리수’의 안정성을 높이 위해, 2040년까지 4조 3천억여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사진은 뚝도아리수정수센터의 전경. ⓒ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2040년까지 노후 정수장 현대화와 상수도관 교체로 수돗물의 품질을 높이기로 했다.

단기적으로는 2026년까지 7280억 원을 투입해 36.5%(2021년  기준)에 머물고있는 수돗물 음용률을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2040년까지 4조 3279억 원을 투입하는 '서울시 상수도 종합계획 2040, 아리수 2.0' 플랜을 29일 발표했다. 아리수는 2006년 실시간 수질 공개와 무료 수질검사로 유엔(UN) 공공행정상 대상을 수상한 후 지속적으로 수질 향상책을 내놓았다.

2021년 환경부의 수돗물 실태조사에서는 서울시민의 수돗물 만족도(75.2%)가 전국 평균(69.5%)을 상회했다.

서울시는 기존 정수공정 시작 단계에 오존 접촉지를 추가하고, 고도정수처리를 모두 거친 물에 '막여과' 또는 '후여과 기술'을 적용해 정수를 강화하기로 했다.

표준정수 공정에 오존 접촉지를 추가하면 염소보다 유-무기물, 소형생물 처리에 효과적이며, 최종적으로 여과 공정을 거치면 맛과 냄새물질, 유기물 등의 완벽한 제거가 가능하다고 한다. 서울시는 상기 두 가지 공정을 2025년 광암아리수정수센터에 시범 도입하고, 나머지 5개 정수센터에도 순차 도입하기로 했다.

한편으로, 가정까지 수돗물을 깨끗한 상태로 공급하기 위해 2026년까지 5895억 원을 들여 노후 상수도관 교체와 세척을 추진한다.


시는 누수 우려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2026년까지 상수도관 254 km를 우선 정비하고, 상수도관 3160km에 대하여는 로봇 등을 활용해 주기적으로 세척을 실시한다.

특히 교체 주기가 30~40년인 기존 상수도관 대신 교체 주기가 최대 100년에 달하는 고강도 소재 상수도관을 내년부터 시범 도입하고,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적용한다.

시는 고강도 소재 상수도관을 도입하면 상수도관 교체 주기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어 연 650억 원의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1385억 원을 투입해 2026년까지 미아 배수지와 까치산 배수지를 준공하고, 2040년까지 순차적으로 11개 배수지를 신설해 수돗물 정거장 역할을 하는 배수지를 확충한다.

시는 현재 350개 항목에 달하는 수질 검사에 매년 신종물질 검사 항목을 확대하고, 2030년까지 취수원부터 정수까지 자동 감시(촬영) 시스템을 도입한다.

유연식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물맛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맛-냄새-물질 경보제'로 안전과 물맛을 모두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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