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훈 대구 달성군수 "가창면 중장기 발전 계획 세우겠다"

대구시의회 수성구 편입 부결되자 "가창면이 달성군 남는 게 면민들 위해서도 낫다" 강조

등록 2023.07.06 14:26수정 2023.07.0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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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훈 달성군수가 6일 대구경북기자모임인 '아시아포럼21' 초청 토론회에서 수성구 편입이 부결된 가창면에 대해 중장기 투자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 조정훈

 
대구 달성군 가창면 수성구 편입이 대구시의회에서 부결된 것과 관련해 최재훈 달성군수가 "중장기 발전 계획을 세워 면민들이 서운해 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과감하게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군수는 6일 오전 대구경북 중견 언론인 모임인 '아시아포럼21' 초청 토론회에서 "홍준표 시장의 가창면 수성구 편입에 대한 뜻을 저는 알고 있다"며 "군위군이 대구시에 편입되면서 대구의 전체 그림을 그리는 일환으로 가창면 편입이 필요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홍 시장의 시정에 반기를 드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저도 가창면이 달성군에 남아야 한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창면 주민의 60~70%가 수성구 편입에 찬성하고 그분들은 저에게 항의하기도 했다"면서 "반대하시는 분들 또한 많은 비판이 있었지만 시의회에서 그런 결정을 내려주셔서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최 군수는 "기초단체장으로서 대구시정에 동조해야 하지만 현실을 봤을 때 수성구로 보낼 수 없었다"며 "주민과 면의 발전을 위해서도 가창면은 수성구에 편입되는 것보다 달성군에 남는 것이 낫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성구의 재정 여건이나 달성군의 재정 여건, 그리고 가창면에 투자한 노력 등을 고려할 때 인구는 적지만 면적이 25%나 되는 가창면이 달성군에 남는 것이 면민들을 위해서도 낫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 군수는 "중장기 계획, 단기 계획을 세워 야심차게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면민들이 소외됐다는 생각이 안 들도록 과감히 투자할 계획을 하고 있다"며 "군의회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 사전에 양해를 해 주셔서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또 "전국 최연소 자치단체장으로 군민들의 염원에 부응하고자 격식이나 권위는 던져버리고 소통을 바탕으로 군민들만을 위해 달려왔다"며 지난 1년을 회고했다.

그는 우선 교육과 보육에 힘을 쏟아 '아이 키우기 좋은 맞춤형 교육도시'를 만들기 위해 관내 181개 어린이집에 영어 프로그램 및 이벤트성 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권역별 도서관을 설립해 지역 커뮤니티 활동 공간으로 만든 것 등을 성과로 꼽았다.

또 달성군이 지난해 12월 법정문화도시로 선정되면서 국립근대미술관과 국립뮤지컬콤플렉스를 유치하고 일자리로 활력 넘치는 젊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제2국가산단 유치, 하빈면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유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4월 유가읍에 '행복한 병원'을 유치해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고 24시간 산부인과 및 소아청소년과 운영으로 지역 내 응급의료 공백 문제를 해결하는데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최재훈 #달성군수 #가창면 수성구 편입 #홍준표 #취임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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