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해외로? 이런 감염병 꼭꼭꼭 주의하세요!

질병청, 해외여행 시 특히 주의해야 할 감염병 7종 선정... 전년 동기간 대비 약 5배 증가

등록 2023.07.25 16:01수정 2023.07.2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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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에서 한 여행객이 출국 안내 전광판을 살펴보고 있다. ⓒ 연합뉴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 아래 질병청)은 25일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계획한 국민의 안전한 여행을 위해 '해외여행 시 특별히 주의해야 할 감염병 7종'을 선정했다. 

질병청이 선정한 주의 대상 감염병은 ▲ 수인성 식품매개 감염병 2종으로 세균성이질, 콜레라 ▲호흡기 감염병 1종으로 홍역 ▲모기매개 감염병 4종으로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치쿤구니야열, 말라리아 등 총 7종이다.

올해 7월 15일까지 기준해서 해당 7종 감염병의 해외유입 발생은 총 145명으로 전년 동 기간발생건수(27명) 대비 약 5배 증가했다. 

예방을 위한 조치로 해외 여행 중 외출 후나 식사 전에 '손 30초 이상 비누로 씻기',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하지 않도록 '끓이거나 익혀 먹기', 야생동물과의 접촉 자제 등이 감염병 예방을 위한 수칙 준수를 여행자들에게 요청했다.

특히 모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강조했다. 질병청은 "예방을 위해서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으며, 여행 중 긴 팔 상의 및 긴 바지 착용과 모기 기피제 사용 등을 권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모기매개 감염병의 국외 발생 증가에 따라 올해 해외 방문 후 모기매개 감염병으로 신고된 환자 수는 현재까지 총 126명으로 전년(27명) 대비 4.7배 증가했다. 이 중 뎅기열 및 말라리아 환자가 106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국가별로는 남수단,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필리핀 순으로 유입됐다. 

또한 예방약이 있는 말라리아의 경우, 여행 전 의료기관을 방문해 여행지역에 유행하는 말라리아의 약제내성을 고려한 예방약을 미리 처방받아 정해진 복용 수칙에 맞게 복용할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질병청은 해외를 여행하는 국민에게 감염병에 걸리지 않도록 여행 준비단계부터 여행단계, 귀국단계까지 해외여행 전 과정에 걸쳐 '해외여행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당부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국민들께서는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을 위해 여행국가의 감염병 정보 확인 및 여행 중 예방수칙 준수 등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면서 "귀국 후 의심 증상 발생 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의료진에게 해외방문 이력을 알리고, 신속한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청 #해외여행 #감염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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