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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폭염 온열질환 4명 사망... 닭 3만여마리 폐사

최고 체감온도 36.7도, 행안부 "야외활동 자제" 당부

등록 2023.08.07 11:18수정 2023.08.0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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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충남 논산의 한 수박 비닐하우스. 장마와 폭염으로 수확을 포기했다. ⓒ 서준석


충남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지난 달 1일부터 총 4명이 온열질환으로 사망했다고 7일 충남도가 밝혔다.

충남도에서는 지난달 부여와 서천에서 밭일을 하던 70대 남성과 90대 여성이 각각 숨졌다. 이달 들어서는 지난 1일 아산에서 70대 여성이, 서천에서 80대 남성이 각각 숨졌다.

지난 5일 오전에는 서산시 지곡면의 밭에서 일하던 B(66)씨가 숨졌다. 소방본부에서는 B씨가 온열질환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아직 의사 진단이 나오지 않아 아직 온열질환 사망자로는 집계하지 않았다. 

가축 피해도 커지고 있다. 7월 1일부터 8월 4일까지 충남에서 닭 3만2585마리가 폭염으로 폐사했다.

지역별로는 홍성(9256마리), 논산(6516마리), 부여(6154마리)순으로 피해가 컸다. 피해가 없는 곳은 금산, 계룡뿐이다. 돼지는 208마리가 죽었는데 역시 홍성(75마리), 논산(39마리) 순으로 피해가 컸고 당진, 예산 각각 19마리, 부여 17마리가 폐사했다.

7일 충남을 비롯해 대전 전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졌고 최고 체감온도도 35도 이상으로 예보됐다. 지역별 최고기온은 보령·서천 34도, 계룡·금산·천안·서산·태안·당진 35도, 공주·논산·아산·예산·청양·부여·홍성 36도로 예상된다. 지난 6일의 경우 부여지역 최고체감온도가 36.7도를 기록하기도 했다.

행정안전부는 야외활동 자제와 휴식, 충분한 물 마시기를 권고하고 있다. 
#온열질환 #밭일 #가축 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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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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