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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광복절 경축사, 국민을 치욕스럽게 해"

정전70년 한반도평화대전행동 논평... "친일매국·국민분열 대통령 거부한다"

등록 2023.08.17 15:44수정 2023.08.1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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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대전지역 단체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사가 우리 국민들을 치욕스럽게 만들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6.15공동선언대전본부와 대전·세종·충남 종교인평화회의 등 73개 단체로 구성된 '정전70년 한반도평화대전행동(이하 대전행동)'은 17일 논평을 내 "윤석열 대통령의 78주년 광복절 경축사는 대한민국 국민을 치욕스럽게 만들었다"며 "우리 국민은 친일매국, 국민분열 대통령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대전행동은 광복절에 대한민국 대통령이 경축사를 통해 해야 할 일은 '일제로부터의 해방을 축하하고, 자주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것'이라고 밝힌 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은 일제강점 36년에 대해 사죄·반성조차 없는 일본을 미래지향적 관계로 규정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그동안 과거 강제동원에 대해 윤석열 정부는 납득할 수 없는 '제3자변제 셀프해법'을 제시하는가 하면, 일본의 후쿠시마 핵폐수 해양투기에 동조하면서 일본에게 면죄부를 주고 있다"며 "그런데 그러한 이유가 이번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명명백백히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는 자가 나라의 주권과 평화는 안중에도 없이, 역사를 왜곡·부정하며, 한반도에 전쟁의 먹구름을 불러올 한·미·일군사동맹을 완성하는데 행동대장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전행동은 또 윤 대통령의 '공산주의 맹종 반국가세력' 발언에 대해서도 맹비난을 이어갔다.

이들은 "윤 대통령은 역사의 기록에서나 볼법한 해묵은 멸공, 반북주의를 되살리겠다고 선언하는가 하면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운동가, 진보주의 행동가를 공산세력으로 매도하고 있다"면서 "한마디로 잘못된 정부정책을 비판하는 국민들은 '적'으로 돌리고, 일본은 '보편가치 파트너'로 선언함으로써, 더 이상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님을 스스로 선언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특히 "일본의 유엔사 후방기지가 북한 위협에 대한 '최대 억제'역할을 했다며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를 강조하고 있는 것은 유엔사 보장 하에 일본군국주의 부활에 날개를 달아주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8.15광복절에 역대 최대 미국 전략자산이 투입되는 한미연합전쟁연습인 을지프리덤쉴드가 시작됐다"며 "미국이 남의 나라 잔칫날에 한반도에서 전쟁의 도화선이 될 수도 있는 재를 뿌리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비웃기라도 하듯 기시다 일본 총리와 일본내각은 1급 전범의 유해가 합사되어 있는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바치고 참배했다"면서 "허울뿐인 동맹에 국익은 실종된 지 오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끝으로 "역사는 나라를 팔아먹고 국민을 억압하는 부정한 권력의 끝이 어떠했는지를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며 "순국선열들 앞에 설 자격 없는 윤석열 정권, 성난 민심은 친일매국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반드시 역사정의를 실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광복절 #경축사 #정전70년한반도평화대전행동 #6.15공동선언대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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